피앤피뉴스 - 폭염에 한강 야간수영장 북적…26일 만에 15만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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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한강 야간수영장 북적…26일 만에 15만명 찾았다

서광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6 17: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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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방문객 37%·뚝섬 29% 증가…밤 10시까지 운영에 야간 이용객 급증
얼음탕·버스킹·워터뮤직 콘서트까지…7~8월 특별 프로그램 풍성
CCTV 136대 첫 도입·4년간 여과기 전면 교체…수질검사도 모두 '적합'
▲여의도 수영장(출처: 서울시)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 한강 야간 수영장이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다. 낮 더위를 피해 해가 진 뒤 수영장을 찾는 시민이 늘면서 개장 이후 이용객이 15만 명에 육박했고, 여의도와 뚝섬 수영장은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이 개장한 지난 6월 19일부터 7월 14일까지 26일간 14만9988명이 이용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지난 3일부터 뚝섬·여의도 수영장과 잠실·난지 물놀이장을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야간 운영하면서 열대야를 피해 밤 시간대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나루와 양화 물놀이장은 야간 운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뚝섬 수영장이다. 개장 이후 5만819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29% 증가했다. 여의도 수영장도 4만9048명이 찾으며 전년 대비 3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낮부터 입장한 시민들이 야간까지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 늦은 시간까지 수영장이 붐비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광나루 물놀이장은 1만7398명이 이용했다. 잠실 수영장은 1만7757명으로 지난해보다 16% 감소했지만 전체 이용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난지 물놀이장은 9299명, 양화 물놀이장은 5667명이 찾으며 꾸준한 이용객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선 7월 18일부터 뚝섬과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주말과 공휴일마다 이동식 풀장에 얼음을 넣는 '얼음탕(냉탕) 이벤트'를 운영한다. 폭염 속 색다른 피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뚝섬과 여의도 수영장에서는 'SUMMER YOUTH: 우리의 여름'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7월 17일(뚝섬), 7월 31일(여의도), 8월 14일(뚝섬), 8월 28일(여의도) 등 모두 네 차례 진행되며,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수영장 이용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난지 물놀이장에서는 8월 1~2일 워터 뮤직 콘서트 '한강뮤직퐁당'이 열리고, 잠실 물놀이장에서는 8월 8~9일 줄타기 체험과 명인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강얼쑤퐁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곳에 CCTV 136대를 설치해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휴식시간에 이용객이 통제구역에 접근하는 등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사무실 화면에 즉시 경고가 표시되고 알람이 울려 안전요원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관리자뿐 아니라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에도 자동으로 상황을 전파하는 시스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여과기 37대를 전면 교체했다. 운영 기간에는 점검반이 매일 탁도와 유리잔류염소, pH 등을 확인하고, 매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최근 검사에서도 유리잔류염소, 결합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pH), 탁도,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대장균군 등 모든 항목이 수영장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수영장 이용요금은 수영장 기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며,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이며, 한 번 입장하면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야간 수영장은 무더운 여름밤 시민들에게 새로운 도심 피서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수질관리,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한강의 밤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앤피뉴스 / 서광석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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