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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일.중 어린이 동화 교류 대회 활동 사진(교육부 제공)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한·중·일 세 나라 어린이 200여 명이 동화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나누는 특별한 무대가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진다.
교육부는 중국 관심하일대공작위원회, 일본 일·중·한 어린이동화교류사업 실행위원회와 함께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25 한·일·중 어린이 동화 교류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02년에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한다. 단순한 동화 낭독이 아닌, 문화와 우정을 동시에 배우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한국 33명, 중국 34명, 일본 33명의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0명을 비롯해 인솔교사 12명, 역대 참가 경험자 30명이 합류해 총 200여 명이 참가한다. 한국 대표단은 대회 전 사전연수(8월 3~4일)를 통해 상호 존중과 문화 이해를 다지는 시간을 이미 가진 바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배’다. 교육부는 “배는 과거 문명을 교류하게 했던 수단이자 시공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세 나라 어린이들이 동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잇고,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10개 집단으로 나뉘어 ‘배’를 주제로 전래동화를 소개하고, 창작 수업을 통해 직접 만든 동화책을 발표한다. 창의과학관·문화전시관 탐방도 예정돼 있어 체험과 학습이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신규 참가자뿐 아니라 기존 참가 경험자 30명도 함께해 행사 의미를 더한다. 이들은 자신의 체험담을 나누고,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넨다.
또 한·중·일 3국 청소년이 함께하는 진로 탐색 워크숍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중국사무소 방문도 예정돼 있어, 동화 교류를 넘어 국제적 안목을 키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하유경 교육부 글로벌교육기획관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동화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2026년 20주년을 맞아 한국이 개최국으로서 더 풍성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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