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오염·소화기 노후 등 경미사항 개선…심리안정 지원과 공제급여 안내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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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원은 5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이재민 대피시설인 광주여대 체육관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사진 제공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여파가 지역 교육시설까지 확산되자,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인근 학교는 물론 이재민 대피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복구 지원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직후, 피해 반경 내 학교와 주민 대피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화재로 송정동 일대 주민 176명(96세대)이 대피하면서, 광주여자대학교 체육관이 임시 대피소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안전원 호남제주권지부는 지난 18일 해당 체육관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건물 마감재 일부가 들뜬 상태였으며, 소화기의 사용 연한이 초과됐고, 일부 미사용 구역에는 출입이 통제되지 않아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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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원은 5월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피해 이재민 대피시설인 광주여대 체육관 소화전을 점검했다.(사진 제공 : 한국교육시설안전원) |
이와 함께 안전원은 금호타이어 공장 반경 2km 내에 위치한 송정동초와 송정중을 직접 방문해 외벽 및 옥상에 쌓인 화재 분진 오염 여부를 조사했다. 아울러 교육시설에 대한 심리안정화 지원 방안과 분진 청소비용 공제급여 신청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가 이뤄졌다.
안전원은 후속 조치로 19일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피해 가능성이 있는 9개교를 대상으로 합동 조사를 확대 실시했다. 대상 학교는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선예학교, 선운초, 선운중, 송정중앙초 등을 포함한다.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화재 피해를 입은 교육시설이 조속히 복구돼 학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과 교직원이 겪은 재난 트라우마에 대해서도 심리안정화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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