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이 18일 대전 유성구 한국조폐공사에서 열린 '제19차 공공기관 인사혁신 협의체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공직문화 혁신 추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18일 한국조폐공사에서 '제19차 공공기관 인사혁신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체는 공직문화 혁신을 통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기관 인사혁신 협의체는 인사혁신처가 주요 공공기관과 함께 2016년부터 정례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공직문화 혁신의 추진 방향과 내용을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회의에는 31개의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김승호 처장은 개회사에서 “국익을 실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공직문화 혁신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기관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공직자들의 인식과 행태 변화가 대국민 서비스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혁신처는 정부의 공직문화 혁신 추진 방향 및 현황을 설명하고, 공공기관의 혁신 과제를 공유했다. 또한, 정부 내 다양한 인사자원의 공유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 ▲한전케이디엔(KDN) ▲한국국토정보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4개 기관이 공직문화 혁신 추진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존의 하향식 평가를 탈피하고 동료 전체가 인사 평가에 참여하는 다면형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과제를 발표했다. 또한, 일·가정 양립을 강화하기 위해 단순·반복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대체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전케이디엔은 직무 중심 인사 운영 확대를 통해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승진 인사위원회의 역할 강화 및 포상 심사 내실화를 통한 인사 운영의 적정성을 제고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개인별 혁신 활동 강화를 통해 합리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혁신 이용실적점수(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조직문화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노사 합동 기반의 전보 이용실적점수 제도 개편과 정보 공개 확대를 통한 예측 가능한 인사 운영을 추진했다. 또한, 직무태만 관리, 승진 대상자의 음주운전 사전 검증 등 청렴성을 내재화한 인사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공유된 혁신 과제들은 각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공직문화 혁신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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