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뉴스=마성배 기자] 2022년에 실시한 기본검진 결과 수검자 25.9%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건강관리가 시급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 내용을 지난 6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전체 검진 수검자 중 질환별 의심자 비율은 질환의심 1개는 1,148명(78.5%)명으로 ▲신장질환 10.0%(563명)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의 순이었으며,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은 4.8%(269명), 3개 이상 청소년은 34명(2.3%)으로 나타났다.
또한 B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72.2%, 3,320명)은 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0.2%)이었다.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 의심 증상 청소년 3명(0.2%), ▲클라미디아 8명(0.5%)이었으며, 다행히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구강관리 상태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9~18세)의 신장은 ▲초등학교 연령대 키 144.6cm, 체중 40.1kg, ▲중학교 연령대 163.2cm, 체중 56.1kg, 고등학교 연령대 166.3cm, 체중 63.2kg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은 지난해(20.5%)와 비슷하게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졌다. 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즉석 음식 섭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여성가족부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평가지표에 건강검진 실적을 포함해 청소년들의 건강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에서의 건강 상담을 지원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학교 박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ㆍ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해 전문 상담기관과 연계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서 건강검진 홍보를 확대하는 등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2016년도부터 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앤피뉴스 / 마성배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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