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지방공무원 9급 시험

과 한시한날에 치러진 각 시·도교육청시험의 경우 고교이수교과목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시험의 경우 문제를 공개하지 않아 정확한 난이도 파악을 할 수 없지만,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큰 무리 없었다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교육청시험의 경우 영어 과목을 비롯하여 국어와 한국사 등 공통과목의 난도가 높아 합격의 당락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시생 K씨는 “영어는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 안에 도저히 풀 수 없었다”며 “독해 뿐만 아니라 문법 등을 묻는 문제조차도 지문이 길어 힘들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긴 지문은 국어 과목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응시생 J씨는 “영어 못지않게 국어도 지문이 길어 애를 먹었다”고 전한 후 “더욱이 1950년대 사조나 훈민정음연대 등을 묻는 문제로 인하여 체감난이도를 더욱 높였던 것 같다”고 말하였다.
또 한국사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아 용어를 잘 알지 못한 수험생들은 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사회를 비롯하여 고교이수교과목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무난하게 출제됐다.
응시생 L씨는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서 사회와 과학, 수학 등의 난도가 높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교육청시험은 국가공무원시험과 지방공무원시험에 비하여 조정점수에 대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였다.
한편, 각 시·도 교육청시험의 문제가 공개되지 않자 수험생들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수험생 K씨는 “국가공무원시험이나 지방공무원시험, 그리고 올해부터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까지 문제를 공개하는데 왜 교육청시험만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며 “문제 출제에 자신이 없고, 논란의 소지가 될 것 같아 문제를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문제 공개를 촉구하기도 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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