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험생들에게 2013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해로 기억될 듯하다. 우선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돼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안겨 주었고, 역대 최다 인원이 국가공무원 9급 시험에 도전한 해이기도 하다.
또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이 문제를 최초로 공개하였으며, 그동안 산발적으로 실시되었던 각 시·도 교육청 시험이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하여 한날한시에 시험을 실시하였다.
이처럼 2013년은 수험생에게 있어 많은 변화에 적응해야만 하는 해였다. 이런 2013년이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있어 2013년 끝자락인 12월은 2014년을 준비하기 위한 또 다른 시작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즉 수험생들은 연말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내년 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슬럼프가 오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수험생도 사람인지라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는 없다. 이럴 때 일수록 수험생들은 ‘합격’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기억하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한다.
더욱이 내년도 시험일정이 올해보다 3달여 가량 앞당겨짐에 따라 잠시 한눈을 팔다보면 모든 일정이 엉망이 되기 십상이다.
수험생들에게 크리스마스나 연말모임 한 번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문제는 이런 분위기에 휩싸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슬럼프는 수험생활에 있어서 반드시 거쳐 가야 하는 하나의 과정임에는 틀림없지만,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을 4달여 남겨둔 상황에서의 슬럼프는 수험생들에게 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전보다 세부적인 학습 계획을 세우고 반드시 실천에 옮겨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우정사업본부에 최종합격한 A씨는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연말연시였다”고 전한 후 “어수선한 주변 분위기로 인하여 집중이 되지 않았고, 자꾸 밖으로 나가 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고 실제로 놀기도 했다”고 말하였다.
이어 “하지만 몇 번 놀고 온 후에는 다른 수험생에 비하여 뒤쳐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후 유혹이 있을 때마다 내년 연말에는 합격하여 마음 편히 놀겠다는 각오로 공부에 집중하려고 노력하였다”고 전하였다.
또 다른 합격생 B씨는 “슬럼프에 빠진 수험생들의 경우 너무 무리하게 학습량을 설정하기보다는 적정 학습량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해진 목표량을 무리 없이 소화함으로 인해 무능력함을 느끼지 않았고, 더욱더 힘을 내 시험 준비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노하우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2014년도 시험일정은 3월 22일 각 시·도 사회복지직 시험을 시작으로 4월 19일 국가공무원 9급, 6월 21일 지방공무원 9급, 6월 28일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 순으로 진행된다.
또 7급 시험은 국가직 7월 26일, 지방직 10월 11일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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