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대한민국 9급 복지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한 첫 관문인 필기시험이 지난 3월 22일 전국 3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새로운 복지수요의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도별로 총 1,870명(전일제 1,764명, 시간선택제 106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28,608명이 지원하여, 공직 입문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3월 22일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 응시생들은 비장한 각오로 시험장에 하나 둘 들어섰고 오전 10시,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에 맞춰 시험 문제를 묵묵히 풀기 시작하였다.
오전 11시 40분. 마침내 100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응시생들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서둘러 시험실을 빠져나왔다.
이번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과하게 어렵지도 그렇다고 쉽지도 않았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어쩐지 모르게 실수를 했을 것만 같은 기분과 함께 문제 의도를 잘 못 파악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 잠신고등학교에서 만난 응시생 K씨는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제한 후 “사회복지학개론을 비롯하여 고교이수교과목 등 선택과목은 무난하였던 반면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은 다소 까다로운 문제가 눈에 띄었다”고 시험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응시생 J씨는 “지난해 국가직 9급이나 지방직 9급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그러나 한국사를 포함하여 공통과목의 경우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다소 있었고, 실제로도 실수를 많이 한 것 같아 찜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선우빈 강사는 “몇몇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한 수준의 문제였다”고 분석한 후 “이러한 평이한 문제 유형에서는 수험생의 실력보다는 실수를 얼마나 줄였느냐가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한편, 올해 사회복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는 각 시·도별로 4월중 해당 시·도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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