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6월 13일 개막을 알렸지만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에게는 남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당장 6월 21일 지방공무원 9급 시험과 교육청시험, 6월 28일 서울시지방공무원시험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월드컵을 시청한다는 것은 큰 위험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월드컵의 경우 대부분의 경기 일정이 새벽에 진행되기 때문에 자칫 학습리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 또한 합격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 첫 경기인 러시아 전의 경우 6월 18일 오전 7시에 예정되어 있어 수험생들에 적지 않은 유혹으로 다가오고 있다.
월드컵 몇 시간 본다고 큰 영향이 있겠어? 라는 생각을 하는 수험생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3~4시간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경기 종료 후 그 여운이 마무리 학습에 집중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에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머릿속에 남아 있게 된다. 특히 6월 21일 시험을 불과 3일 남겨둔 상황에서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기에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은 잠시 잊어둬야 한다.
다만, 대한민국의 선전을 응원하고 꼭 16강 진출에 성공하길 기대해야 한다. 16강전의 경우 모든 시험일정이 마무리되는 6월 29일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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