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하반기 경찰공무원(순경) 채용시험의 실시계획이 지난 23일 발표된 결과 지역별 선발인원에 따라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올해 하반기 시험의 경우 부산과 경상남도를 필두로 한 경상도의 채용인원이 큰 폭으로 증원된 반면, 광주 등 전라도 지역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쳐 해당 지역의 수험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각 분야별 선발예정인원은 일반공채 2,790명(남 2,232명, 여 558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280명, 전·의경 특채 370명, 101경비단 120명으로 연초 경찰청이 공지한 인원과 동일하였다.
원서접수는 시험실시계획이 공고된 7월 23일부터 8월 1일까지 10일간이며, 현재의 거주지와 관련 없이 본인이 희망하는 지방청에 응시하면 된다.
수도권, 경기도 인원 크게 줄어
지난 순경 1차 시험에서 전체 채용인원의 58.7%를 차지했던 수도권은 경기도의 선발인원이 급감하면서 39.9%의 비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경기도는 지난 1차 시험(1,120명)에 비하여 600명이 줄어든 520명을 선발한다. 다만, 서울의 경우 710명을 선발하여 16개 지방청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 인천은 1차 시험에 비하여 30명 증원된 190명을 선발한다.
경상권, 전체 33.7% 차지
올해 하반기 순경 채용 시험의 경우 경상도의 선발예정인원이 큰 폭으로 증원됐다. 경상도의 채용 인원은 1,200명으로 전체 33.7%에 달한다. 각 지역별로는 부산과 경상남도가 각각 310명의 인원을 모집하며, 대구와 경상북도는 각각 260명과 230명의 인원을 채용한다. 또 울산은 90명의 인원을 선발하게 된다. 이 같은 선발 비율은 지난 상반기 18.34%와 비교하여 15.36%나 증원된 것이다.
충청권, 최악은 면했다
최종 3,560명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하반기 순경 채용 시험의 경우 충청도의 선발인원은 480명으로 전체 13.5%를 차지하였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상반기 10.55%에 비하여 소폭 높아진 것이다. 특히 충청권의 경우 충정남도의 선발인원이 지난 시험에 비하여 230명이나 증원된 300명을 선발한다. 지역별로는 대전 90명, 충북 90명, 충남 300명이다.
전라권, 수험생들 ‘허탈’
전라권의 선발 비율은 전체 3.7%로 지난 시험 7.7%보다 더욱 줄었다. 원래 워낙 소수를 선발하는 권역이지만 이번 시험의 경우 역대 최악의 선발로 분류될 정도다. 지역별로는 광주 20명, 전북 20명, 전남 90명이다.
한편, 강원과 제주도는 각각 180명과 30명을 선발한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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