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온 것일까? 2014년 하반기 순경 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8월 1일까지 진행된 결과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3,56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는 전체 61,297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평균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올해 순경 2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순경 1차 시험(55,608명)과 비교하여 5,689명이 증원된 인원이다. 즉 불과 몇 달사이 지원자가 10%이상 증원된 셈이다.
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최종 2,232명을 선발하는 일반공채 男남의 경우 33,881명이 지원하여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또 558명을 선발하는 일반공채 女에는 13,514명이 출사표를 던져 1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광주지방경찰청 여경 공채에는 4명 선발에 405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1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경찰행정학과 특채와 전·의경 특채 경쟁률은 각각 20.6대 1과 17.1대 1을 기록하였다.
지원자 증가, 예견된 일?
사실 올해 순경 2차 시험 지원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동안 전공과목으로 인하여 일반직 수험생들의 지원이 쉽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고교이수교과목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진입장벽이 사라진 것이다.
순경 필기시험은 그동안 필수과목이었던 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개론이 선택과목으로 변경돼 한국사와 영어만 필수과목으로 남았다. 또 선택과목으로 국어, 수학, 사회 과학이 신설돼 일반직 수험생들에게 또 하나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 일반직 시험이 사실상 마무리 된 점도 지원자 증원에 한몫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순경 채용시험의 경우 3,56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진 점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필기시험 8월 30일 실시
원서접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필기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순경 시험에 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된 지난 1차 시험의 경우 고교이수교과목보다는 법과목의 난도가 높았다. 따라서 법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택한 수험생들은 이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겠다. 또 필수과목인 한국사와 영어의 경우 조정점수 변환 없이 원점수대로 채점이 이루어지는 만큼 반드시 고득점을 해야 한다.
지난 순경 1차 시험에서 한국사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 부분이 약 60%를 차지하였다. 또 영어는 예상대로 독해의 비중이 높았다. 다만 지난 1차 시험의 경우 어휘와 숙어가 7문항이나 출제되기도 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