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하반기 수험가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경찰공무원채용시험이 8월 30일 실시된다. 올해 순경 2차 시험은 역대 최다 인원이 출원한 만큼 그 경쟁 또한 치열할 전망이다.
시험을 1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합격’이라는 두 글자를 머리에 되새기며,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이번 시험은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 뿐 아니라 일반직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아 합격선 등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가는 결국 공통과목(영어, 한국사)의 득점 여하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일반직 수험생들이 경찰공무원시험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공통과목, 1차 시험은 이랬다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공통과목은 영어와 한국사이다. 지난 1차 시험 영어과목은 예상대로 독해의 비중이 높았다. 다만 지난 1차 시험의 경우 어휘와 숙어가 7문항이나 출제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경찰 관련 어휘가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다. 출제문항 분포를 보면 어휘 및 숙어에서 7문항(35%), 생활영어 2문항(10%), 문법 2문항(10%), 독해 9문항(45%)이 출제되었다.
또 한국사는 조선시대와 근현대사 부분이 약 60%를 차지하였다. 이에 2차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이 부분을 보다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대별 문제 출제 분포를 보면 ▲선사시대 1문항(5%) ▲고대국가 4문항(20%) ▲고려시대 3문항(15%) ▲조선시대 6문항(30%) ▲근현대사 4문항(20%)이 출제되었다.
일반직 수험생, 문제 적응력 ‘관건’
시험과목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경찰공무원시험만의 출제 경향 및 패턴은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일반직 수험생들이 이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경찰공무원시험의 경우 타 시험에 비하여 박스형 문제가 유독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즉 박스 속에 제시된 지문의 틀린 개수나 맞는 개수를 묻는 문제가 많다.
박스형 문제 등이 일반직 시험에도 출제되고 있긴 하지만 경찰공무원시험처럼 다수를 차지하지는 않고 있다.
이에 올해 순경 2차 시험은 일반직 수험생들이 얼마나 경찰공무원시험 문제에 적응하느냐도 눈여겨 봐야한다.
한편, 올해 순경 2차 시험에는 61,297명의 수험생이 도전장을 제출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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