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경 2차, 필기 합격자 “본게임이 시작됐다”
필기 합격률 173.6%, 신체·체력·적성 및 면접 중요
2014년 하반기 경찰공무원 제복을 입기 위한 본게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역대 최다 인원이 지원한 올해 순경 2차 필기시험 합격률이 무려 173.6%에 달하기 때문이다.
즉 필기시험 합격자 6,181명 가운데 2,621명은 ‘불합격’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에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약 한달 간에 걸쳐 진행되는 신체·체력·적성검사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찰공무원 체력시험은 100m달리기, 1000m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등 총 5종목이다.
필기시험의 높은 관문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자칫 체력검정을 안일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절대 금물이다.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이 체력시험 등에서 합격점을 받지 못해 다시 수험생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 순경 2차 시험의 경우 역대 최고 합격률로 인하여 실패의 쓴잔을 마시게 될 수험생들이 더욱 많아지게 됐다.
일반직 수험생들의 도전이 많았던 만큼 경찰공무원의 자질과 체력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본인이 지원한 지방청의 신체·체력·적성검사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여 그에 맞는 계획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또 11월 10일부터 예정되어 있는 면접시험 준비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경찰청 역시 응시생의 바람직한 운동방법 및 주의사항을 안내하였다. 특히 경찰청은 체력시험 당일 감독관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사항에 대해 전하였다.
시험당일 감독관에게 알려야할 사항으로는 ▲가족 중에 55세 이전에 심장병을 앓은 경우 ▲평소 운동중이나 직후 가슴 왼쪽이나 중앙부위, 외쪽 목, 어깨, 팔에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낀 경우가 종종 발생한 경우 ▲기절하거나 갑자기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거나 약간의 힘을 써도 심하게 숨이 차는 경우 ▲의사로부터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조절을 하지 않거나, 자신의 혈압이 정상인지 모르는 사람 ▲심장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마비 진단을 받았던 자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관절질환을 진단받았던 자 ▲운동할 때 특별히 주의질환을 가진 자 등이다.
한편, 올해 순경 2차 시험 1단계 필기시험 합격자가 지난 순경 1차 시험 147%과 비교하여 26.6%나 상승하였다.
특히 금년도 하반기 순경채용의 경우 전·의경과 경찰행정학과 특채의 필기시험 합격률이 크게 치솟았다.
각 모집구분별 필기시험 합격률(합격인원)은 ▲일반 男 164.1%(3,663명) ▲일반 女 184.1%(1,027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197.5%(553명) ▲전·의경 특채 198.4%(734명) ▲101경비단 170%(204명)를 각각 기록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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