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장벽 허물어진 순경 공채 “이제는 고득점이 필요하다”
일반직 수험생 도전 多 ,합격선 상승 조짐 솔솔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에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면서 예년의 합격선으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 아쉽게 탈락한 수험생들의 경우 예상보다 높은 합격선에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금년도 순경 2차 시험에 대해 경찰청이 공식적인 합격선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커뮤니티에는 예년의 합격선을 기준으로 합격을 내심 기대했던 수험생들이 필기시험에서 상당수 탈락했다는 글을 남기고 했다.
더욱이 올해 순경 2차 시험의 경우 필기시험 합격률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순경 2차 시험 합격선 상승의 경우 고교이수교과목 도입으로 인하여 일반직 수험생들의 도전이 자유로워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순경 2차 시험장에서 기자가 만난 응시생 10명 중 3~4명은 일반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었다.
이들은 진입장벽이 없어진 경찰공무원시험을 반기며, 착실히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이같이 일반직 수험생들이 많아졌다는 것은 결국 합격선 상승에 영향을 주었고, 내년시험 역시 이전 시험보다는 고득점을 획득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보통 일반직의 필기시험 합격선이 80점대 중반에서 90점대 초반에 형성된 것과는 달리 경찰공무원시험의 합격선은 70점대 후반에서 80점대 초반에 형성된 것이 보통이다.
지난 2012년 경찰청이 처음으로 공개한 순경 공채 시험 합격선 역시 남경의 경우 70점대 중후반에서 결정되었다.
또 여경은 대부분의 지방청 합격선이 70점대 후반에서 80점대 초반에 형성되었다.
물론 경찰청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합격선은 이미 2년이 지난 수치이지만, 2년 전 일반직 합격선이 현재와 큰 차이가 없음을 감안할 때 순경 시험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도 순경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전보다 더욱 독하게 공부하여, 고득점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원점수대로 채점이 이루어지는 공통과목(영어, 한국사)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편, 올해 순경 2차 시험의 법과목의 난도가 높았던 반면 사회와 국어 등 고교이수교과목은 일반직과 비교하여 난이도가 낮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필수과목(영어, 한국사)에서는 예상대로 영어의 난도가 높았다는 것이 응시생들이 중론이었다. 반면 한국사는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으로 평가되었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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