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경찰공무원(순경 공채) 선발 시험은 연 3회 실시로 확정됐다.
경찰청은 지난 14일 소문만 무성했던 ’15년 경찰공무원(순경 공채) 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시험 일정은 1차 2월 14일, 2차 5월 30일, 3차 9월 19일 등 총 3회 실시될 예정이다. 그 중 전·의경 특채, 경찰행정학과 특채, 101단 시험은 연 2회(1차, 3차) 실시한다.
이러한 공고가 나기 전부터 이미 수험가에는 내년 시험 일정에 대한 소문이 나돌았다. ‘내년도 순경 채용은 대규모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시험은 3회에 걸쳐 치러질 것’이라는 내용의 소문이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년도 순경 채용 시험은 소문과 같이 연 3회 실시로 확정됐다. 다만 선발 예정인원이나 특별 채용 분야·인원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 예정이다.
경찰 순경 시험이 연 3회 실시된 적은 최근 들어 2012년도 단 한 번 뿐이다. 그것도 연 초 계획에는 없던 급작스러운 채용이었다. 경찰청은 2012년 3차 채용 당시 시험 일정을 시험 한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공고하여 수험생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다.
다행히도 내년 시험 일정은 경찰청에서 미리 3차 시험 실시 계획을 공고하여 수험생들은 계획에 맞춰 시험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시험 일정 공고는 2012년 개정된 경찰공무원임용령(제34조)에 따라 시험 실시 90일 전까지 공고하여야 한다. 개정 조항은 2013년도 시험부터 적용되었다. 경찰청은 법령 시행일 이후 시험 실시 90일 전 공고를 철저히 준수하며 수험생들의 혼란을 빚는 일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내년도 시험 일정이 예상했던 3회 실시로 확정된 이상 수험가의 관심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채용 규모로 집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경찰 채용 인원을 살펴보면 ▲2012년 1,130명 ▲2013년 5,714명 ▲2014년 6,542명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인 2013년부터 경찰 채용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박근혜 정부의 ‘경찰 2만명 증원 공약’의 영향으로 보인다.
수험가에서는 지금까지의 추세대로라면 내년 경찰 채용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는 곧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이다. 최근 열리기 시작한 경찰 채용의 문이 내년에는 더욱 활짝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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