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200명의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는 순경 1차 공채 필기시험일을 열흘여 앞두고 수험생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해 짧아진 채용일정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기도 하다.
올해 순경 공채는 예년(상·하반기 2회)과 달리 3회에 걸쳐 실시되면서 그 일정 또한 빡빡해졌다. 예컨대, 작년 2차 공채의 경우 필기시험(8월 30일)부터 최종합격자 발표(12월 12일)에 이르기까지 세 달 이상의 기간이 걸렸으나, 올해 1차 공채(필기시험 2월 14일, 최종합격자 발표 4월 24일)는 불과 두 달 여 만에 모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면접시험 준비기간이 크게 짧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험생들은 일정 소화에 차질이 없도록 만발의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면접시험 준비, 여유는 금물
순경 공채 시험은 보통 체력시험을 치른 이후 면접시험일까지 준비기간이 한 달 이상 주어졌다. 하지만 이번 1차 공채 일정에 따르면 이 면접 준비기간은 평소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필기시험과 체력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도 쉴 틈 없이 면접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도 틈틈이 최근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숙지하는 등 면접시험에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곧이은 차회 시험 일정, 최종 불합격시 ‘큰 부담’
아울러, 올해 순경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최종 합격을 위해 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 차례 채용일정 간 간격이 짧아져 최종 불합격시 차회 시험에서 재기하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순경 공채 시험의 경우 상반기 최종합격자 발표(6월 20일) 이후 하반기 필기시험일(8월 30일)까지 두 달 이상의 기간이 있었다. 따라서 최종 불합격하더라도 실망감을 극복하고 차회 시험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볼 준비기간은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차 최종합격자 발표(4월 24일) 이후 2차 필기시험일(5월 30일)까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최종 불합격자들이 한 번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재차 필기시험에 합격하기는 힘들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 합격한다면 최종합격을 위한 준비에 올인하던지, 그게 불안하다면 채용일정 소화와 함께 차회 필기시험 준비도 병행하는 것이 안정감 있는 방법일 수 있겠다.
한편, 올해 순경 1차 채용시험 일정은 ▲필기시험 2월 14일 ▲신체·체력·적성검사 3월 9일~27일 ▲면접시험 4월 6일~17일 순으로 진행된 후 4월 24일 최종합격자 발표가 있게 된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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