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3,200명의 경찰관을 선발하는 올해 순경 1차 공채시험 일정이 지난 26일 충남 적성검사를 끝으로 2라운드(신체·체력·적성검사) 일정을 모두 종료한 가운데 최종 면접시험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1차 관문인 필기시험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2월 25일) 이후 근 한 달여간 신체검사·체력검사·적성검사 일정을 소화해내느라 심신이 지쳐있겠지만 아직 최종관문인 면접시험 일정이 남아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 면접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면접시험 일정은 지방청별로 상이하지만, 대부분의 지방청은 다음 달 중순인 13일~17일 사이에 면접시험을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면접시험 일정이 확정된 지방청은 ▲제주 4월 16일~17일 ▲강원 4월 13일~16일 ▲대전 4월 13일~17일 ▲대구 4월 13일~17일 등이며, 이외 지방청은 늦어도 4월 6일까지 면접시험 일정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면접시험 대비는 이렇게 해야
통상적으로 경찰공무원채용 면접시험은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면접자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상황제시형’ 질문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질문이 바로 경찰의 이미지와 관련된 내용이다. 경찰 이미지 관련 질문은 가장 자주 등장하는 질문이지만 막상 면접관 앞에서 답하기 곤란한 내용이 많다.
면접관들은 추상적인 대안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하고 있고, 그 대안이 실제 현실성이 있는 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이에 면접대상자들은 구체적이고 현실 가능한 답변을 여러 유형별로 미리 준비해 놓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 내용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한다.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것은 단순히 그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느냐를 측정하기보다는 면접자의 인생관과 사고방식 등을 두루 검증하기 위함이다.
한편, 경찰공무원의 면접시험은 1단계 집단면접과 2단계 개별면접으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집단면접의 경우 의사발표의 정확성과 논리성·전문지식을, 2단계 개별면접은 품행·예의·봉사성·정직성·도덕성·준법성 등을 주로 평가한다.
집단면접은 3~5인의 응시생을 1개의 조로 편성하여 30분 정도 면접을 실시한다. 이때 여러 개의 주제를 제시하고, 그 중 하나의 주제를 수험생이 직접 선택하여 약 3분정도 내용을 발표한다. 또 개별면접은 약 5~10분간 진행된다.
개별면접에서는 면접관에게 면접자의 신원조회 결과, 범죄 경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자료가 제공되며, 지원동기에서부터 본인의 장·단점, 수험기간 및 응시횟수, 가족관계 등 사소한 부분에 관하여 묻기도 한다.
지난해 면접시험에서는 ▲민원인이 선물을 준다면 받겠는가? ▲교통단속 중 지인을 적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깨진 유리창 이론 개념의 정의하고 이를 적용한다면 어떤 정책을 만들 수 있겠는가? 등의 질문이 주어졌다.
송성훈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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