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해기사·전경 분야, 함정요원으로 통합 실시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종합적이고 신속한 재난안전 대응 및 수습체계 마련을 위해 신설된 국민안전처가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14일간 하반기 경찰공무원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195명의 선발예정에 1,395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7.2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채용 분야는 함정요원(전경·해기사)과 함정운용, 해경학과, 응급구조, 함정정비 등 5개 분야다. 분야별 접수현황(경쟁률)을 보면 ▲함정요원(전경·해기사) 항해 남 607명(8.9대 1), 항해 여 48명(6.9대 1), 기관 남 324명(5.9대 1), 기관 여12명(2.4대 1) ▲함정운용 항해 84명(7대 1), 기관 81명(10.1대 1) ▲해경학과 남 40명(5.7대 1), 여 13명(4.3대 1) ▲응급구조 남 75명(5.4대 1), 여 75명(12.5대 1) ▲함정정비 36명(3.6대 1)으로 집계됐다.
올해 해양경찰공무원 시험에 변경되는 사항이 있다. 올해부터 해기사와 전경 분야가 함정요원(항해, 기관)으로 통합돼 실시된다. 기존에는 해기사와 전경으로 나눠 진행해 응시자격요건이 모집분야별로 달랐지만 통합됨에 따라 5급 이상 해기사면허증 소지자 및 전투경찰순경 전역자는 함정요원분야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원서접수 인원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전년도 함정운용 분야는 △항해 136명 △기관 89명 △해경학과(남 52명, 여 34명) △응급구조(남 91명, 여 66명)이 각각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지원자가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채용은 필기와 실시, 적성 및 체력, 서류, 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은 함정요원(해기사·전경)과 해양경찰학과 분야만 실시하며 나머지 분야는 실시시험을 실시한다. 함정요원(해기사·전경)의 필기시험 과목은 해사영어, 해사법규 등 필수 2과목과 항해분야(항해술), 기관분야(기관술) 중의 선택 1과목으로 구성되어있다. 또 해양경찰학과는 해사영어, 해사법규, 형사법, 국제법, 선박일반의 필수 5과목을 치른다. 합격자는 매 과목 4할 이상, 전 과목 6할 이상 득점자 중에서 고득점자 順으로 결정하며 채용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함정운용과 함정정비, 응급구조 분야는 실기시험을 실시하고 이후 진행되는 체력평가, 서류전형, 면접시험은 전 분야에서 실시한다. 함정운용과 함정정비 실기시험은 관련분야 직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지식 및 실무능력을 묻는 구술로 진행되며 응급구조 분야는 실기를 논술형 필기로 진행한다. 실기 합격자는 총점의 6할 이상 득점자 중에서 고득점자 順으로 채용예정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며 최종합격자는 실기시험(50%), 체력(25%), 면접(25%)의 비율에 따라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順으로 결정한다.
향후 시험 일정은 7월 11일, 함정요원과 해양경찰학과 분야의 필기시험이 진행되며 같은 날 응급구조 분야의 실시시험도 실시된다. 이후 7월 28~29일에는 함정운용과 함정정비 분야의 실기시험이 실시된다. 체력평가는 8월 25~27일, 서류전형 9월 1~3일, 면접시험은 9월 15~17일 진행된다. 이후 최종합격자는 9월 23일에 발표된다.
김민주 기자 gosiwee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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