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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국(?) - 정승열 법무사

/ 기사승인 : 2016-01-19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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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지만, 일요일에도 출근했던 탓인지 한 주일의 시작이라는 새로운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어제는 첫째와 함께 사무실에서 pc를 새로 포맷하느라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지금 대부분의 업무는 인터넷으로 처리하고 있는 인터넷 시대여서 내 pc와 직원들의 pc 5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평소 자주 이상증상을 보이던 내 pc가 신정 연휴가 끝난 지난 월요일에 켜보니,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지난 5월 어버이날에 첫째가 선물한 신제품이다.

 

첫째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신 a/s센터를 다녀오도록 했더니, a/s센터에서는 본체에 드라이브 장착이 덜 되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며 드라이브를 한번 꺼냈다가 다시 끼워주더라고 했다. 왜 출고당시 그렇게 정확하게 장착하지 않았는지 불만이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그러면서 새로 포맷을 해야 제대로 성능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지만, 매일 하루종일 pc로 일하는 입장에서 당장 포맷 할 수 없어서 주말로 미룬 것이다. 그런데, pc를 포맷한 뒤 관련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간극이며, 첨단기술과 정부의 정책간의 갭을 절실히 느껴본 시간이 되기도 했다.

 

우선, 요즘 새 pc나 노트북마다 윈도우 10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또 기존 pc에도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팝업 창이 계속 뜨고 있지만, 대법원 인터넷등기소를 비롯해서 행정전산망인 정부포탈 민원 24시나 지방세를 납부하고 증명서를 발급하는 위텍스 프로그램 등은 아직 Active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윈도우 10 프로그램보다 낮은 버전의 인터넷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했다. 그렇게 pc 포맷을 마친 후에도 한글 프로그램도 새로 설치했는데, 개업하면서 정품 5카피를 구입해서 직원들 pc에게까지 설치한 한글 소프트웨어를 pc 포맷 후에는 어떻게 새로 설치하는지를 미리 프로그램 제작사 홈페이지에 상담하니, 홈피에 접속 후 내 코너에서 구입한 한글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훨씬 편리한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pc와 네트워크로 연결한 것이 정상으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보고, 레이저젯 프린터와 연결하고, 등기신청서 작성은 물론 각종 지방세 납부의 위텍스, 수입인지를 구입하는 전자수입인지, 건축물대장이며 토지대장 등을 발급 신청하는 민원 24시 등을 일일이 테스트 하느라고 일요일 하루를 pc와 씨름했다. 왜 플로그를 꼽으면 곧장 인접 프로그램이 자동 설치되는 PNP(Plug & Play)가 구동되지 않는지는 알 수 없다.

 

우리 국민들 대부분은 우리나라가 세계 1,2위의 인터넷 강국이라고 알고 있지만, pc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인터네 강국이 아니다. 인터넷 사용환경이 편리한 소프트웨어와 각종 웹기술이 발전해야 하는데도 구체적인 면에서는 여전히 구식방식이 판을 치고 있다. 가령, 한국은 2003100명 당 초고속인터넷 보급현황이 24%4인 가정 기준으로 가구당 보급률이 100%에 가깝고, 2위인 덴마크는 13%로 한국의 절반에 불과했다. 미국 등은 10%에도 턱 없이 모자라 몇 가구 당 하나 꼴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된 상황이지만, 우리는 2000년대 말 전국 방방곡곡을 거미줄처럼 초고속 인터넷망이라는 광케이블이 빨리 보급된 덕택으로 200211월 현재 1600만 가구 중 63%1000만 가입자가 초고속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었다. 2003년 말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이 인구 100명당 10%를 넘는 나라는 겨우 3개 국가에 불과했는데, 특히 동남아는 물론 과학기술이 발달했다고 하는 서유럽을 여행해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환경이 얼마나 편리한 지 잘 알게 된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전화모뎀을 이용한 저속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좋은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훌륭한 자료 구축이나 새로운 웹기술, 웹기술의 활용에는 큰 발전이 없이 포르노나 음란 동영상 등 엉뚱한 면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에 OECD 24회원국의 2004년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인구 100명 당 가입자 수)2003년에 비해 41%나 증가한 큰 신장세를 보여서 네덜란드 19, 덴마크 18.8, 아일랜드 18.3, 캐나다 17.8명으로 이제는 5위권까지 집집마다 보급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한국은 24.9명으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더 이상 성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금방 따라잡히는 상황이다. , 정부의 IT정책에 힘입어 초고속인터넷망 보급에서 앞섰을 뿐 인터넷 강국이 아닌데, 조금은 속물스런 표현이지만 최첨단 기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기술은 19세기적인 행태인 것이다.

 

다른 한편, 우리나라는 초정밀 기기라고 하는 노트북이나 휴대폰 생산 세계 1위 국가이지만, 이렇게 고작 2~3년을 사용하면 이상이 생겨서 신제품으로 교체하거나 새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것은 첨단기술을 빙자한 과소비를 유도하는 것에 불과하다. 요즘 백만 원이 넘는 고가 휴대폰보다 1~20만원의 저가 휴대폰이 더 인기인 사실도 국민들이 얼마나 실용적인 것을 선호하는지를 잘 말해준다. 노트북이나 휴대폰 뿐만 아니라 사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예전에는 대학에서 4년 동안 배운 지식을 평생 우려먹고 살았지만, 지금은 세상이 급속도로 변해서 대학 4년 동안 배운 지식은 1년도 써먹을 수가 없다. 계속 새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만 세상의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데도 그에 따르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을 너무 자주 보고 있다. , 동남아 국가 등 제3국인들의 값싼 노동력이 우리의 생산인구를 대체하고 있는 현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21세기 첨단기기를 갖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19세기 사고방식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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