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자 전년대비 10.4% 증가, 1차 시험 2월 28일 실시
지난해 1차 난도 높아, 회계학서 발목…과락률 46.32%
2월 28일 시행되는 올해 제51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장소가 공고됐다. 금융위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험 장소는 서울의 경우 한양대(제1공학관, 제2공학관), 홍익대(홍문관, 인문관B동, 인문관C동), 경희대(청운관) 이며 부산지역은 경성대(27호관), 대구지역 경북대(경상관), 광주지역 동강대(인문사회관), 대전 우송정보대학(서캠퍼스 공학관) 등 7개 시험장이다.
시험장이 발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1차 시험 막바지 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우선, 응시자는 시험당일 응시표, 신분증과, 필기구(컴퓨터용 사인펜), 단순 계산기능만 있는 전자계산기를 반드시 지참하고, 시험시작 30분전까지 착석해야한다.
금융위는 “답안작성 시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해야 한다”며 “지정되지 않은 필기구를 사용해 생기는 불이익은 응시자 책임”이라고 전하였다. 아울러 “부정행위자 등은 당해 시험을 정지 또는 무효로 하고, 그 처분일로부터 5년간 공인회계사 시험의 응시자격이 정지 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과목은 경영학과 경제원론, 상법, 세법개론, 회계학이며, 매 과목 배점의 4할 이상, 전 과목 배점합계의 6할 이상을 득점한 자 중에서 전 과목 총득점에 의한 고득점자 순으로 최소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를 합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지난해 1차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한결같이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년 1차 시험 합격선은 344.5점(평균 62.6점)으로 2014년 393.5점(71.5점)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으며 특히, 회계학 과락률은 46.32%를 기록하면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시자를 탈락시켰다. 과목별 평균점수는 △경영학 52.26점 △경제원론 51.73점 △상법 49.95점 △세법개론 45.94점 △회계학 41.72점으로 2014년보다 하락했으며, 과목별 고득점자 또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과 상법 과목은 2014년의 경우 90점 이상 득점자가 각각 315명, 324명에 달했으나, 2015년에는 경영학 5명, 상법 13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원서접수자는 10,282명으로 1차 시험 선발예정인원(최종선발예정인원의 2배수)대비 6.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는 지난 2011년 12,889명의 최다 지원자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하여 결국 전년도에는 만 명 선이 붕괴되었다. 그러나 올해는 반등에 성공하였다. 원서접수 결과 지원자는 10,282명으로 지난해 9,315명 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2016년까지 공인회계사 1차 시험 지원자수를 살펴보면 △2009년 9,102명 △2010년 11,956명 △2011년 12,889명 △2012년 11,498명 △2013년 10,630명 △2014년 10,442명 △2015년 9,351명 △2016년 10,282명이다.
향후 시험 일정은 오는 2월 28일 1차 시험을 실시, 1차 합격자는 4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2차 시험 원서접수는 5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하며, 2차 시험은 6월 25~26일 실시한다. 이어 8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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