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제53회 변리사 1차 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7일 서울을 포함한 전국 5개 지역서 실시되는 금년도 변리사 1차 시험에는 본지 확인 결과 모두 3,569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금년도 변리사 1차 시험 지원자는 3,569명으로 원서마감일 집계된 3,744명 보다는 다소 빠져나간 모습”이라고 밝혔다. 올해 변리사시험의 최소합격인원은 200명이며 1차 시험에서는 최소합격인원의 3배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즉, 지원자 3,569명 가운데 단, 600여 명이 1차 합격하게 되는 구조다. 시험을 목전에 둔 수험생들은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기 위해 출문제 풀이, 모의고사 등으로 실전감각 끌어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는 변리사 최고득점자들의 시험 전날 마무리학습법에 대해 알아봤다.
▶ D-DAY, 평정심이 중요
지난해 변리사 최고득점자 김영후 씨는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은 최대한 평소와 같은 생활 패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험 전날의 경우 평소보다 1시간 정도 집에 일찍 귀가해 휴식을 취하고 시험 당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면시간을 조금 더 늘렸다고 말했다. 또 2014년도 최고득점자 민정은 씨는 “시험 직전까지도 시간안배 걱정이 끊이질 않았다”며 “긴장 때문에 책이 눈에 들어오질 않아 바깥바람을 쐬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첫 시험에 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대범한 자신감 필요
시험 당일 뿐 아니라 시험 전날에도 수험생들은 긴장하게 된다. 반복된 긴장은 잦은 실수나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김영후 씨는 “다소 건방질 수도 있지만, 시험 당일에는 ‘나도 못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못할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씨는 “그런 생각 덕분에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편안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어려운 과목, 좀 더 집중
최고득점자들에게도 어려워하는 과목은 있기 마련이다. 지난해 변리사 1차 시험 중 자연과학개론의 과락률은 무려 38.10%였으며 이는 산업재산권법(과락률 21.32%), 민법개론(과락률 22.27%)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과락률이다.
지난해 최고득점자 김영후 씨 역시 합격수기를 통해 자연과학개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씨는 “본격적인 어려움은 2차 시험이기 때문에 1차 시험을 안정적으로 합격하면 비교적 편안하게 2차 시험에 집중 할 수 있다”며 “자신의 경우 평소 자연과학개론 공부를 집중해서 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최고득점자 민정은 씨도 “‘자연과학 중 한 과목은 버려도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안일하게 공부했다가 과락이라는 쓴 맛을 본 적도 있다”며 “평소 어려워했던 과목은 시험 전날 까지도 계속해서 상기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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