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재산권법 난이도 상승
1차 합격자 3월 30일 발표
지난 27일 치러진 제53회 변리사 1차 시험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라는 평이 중론을 이룬 가운데 특히, 지난해 수험생들을 과락의 늪으로 빠뜨린 자연과학개론이 올해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리사 1차 시험은 1교시 산업재산권법을 시작으로 2교시 민법개론 3교시 자연과학개론 순으로 치러졌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 K씨는 “지난해 시험과 모의고사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연과학개론이 생각보다 평이하게 출제돼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A씨 역시 “지난해 시험에도 응시했는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고 응시소회를 전했다.
그러나 자연과학개론에서 난이도가 높았다는 견해도 이어졌다. 응시생 B씨는 “전반적으로 난도가 크게 오른 건 아니지만 자연과학개론은 헷갈리는 문제가 다소 보였다”며 “시간 안배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초시생이라고 밝힌 D씨는 “올해 변리사 시험에 첫 도전하게 됐는데 모의고사와는 차이가 있었다”면서 “기출 문제에 비해서도 난이도가 높았던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자연과학개론이 마지막 교시에 치러지다보니 시간 부족도 경험했다”며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자연과학개론을 꼽았다.
한편, 지난해 평이하게 출제됐던 산업재산권법은 올해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시생 C씨는 “지난해 시험에서 민법과 산업재산권법이 무난히 출제됐는데 올해는 산업재산권법에서 난이도 조절을 한 것 같다”고 체감하였다. 이와 비슷한 평가를 내린 응시생 A씨는 올해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산업재산권법을 꼽으며 합격선 하락을 조심스레 전망하기도 했다. 이같이 금년도 변리사 1차 시험에 대한 체감난도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합격선 변동에 수험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1차 시험 합격자는 3월 30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2차 시험 원서접수를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 2차 시험은 7월 23일에서 24일까지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11월 9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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