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선발인원 630명
1차, 4월 23일 5개 지역서 실시
2016년도 제53회 세무사 자격시험 원서접수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세무사 시험 최소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630명으로 시험일정은 원서접수를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다. 응시원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www.Q-net.kr) 세무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제2차 시험 응시자(시험의 일부 면제자)도 제1차 시험과 동일한 접수기간 내에 원서를 접수하여야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세무사 자격시험은 최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세무사 자동 자격 부여제도(회계사시험에 합격하면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가 폐지되면서 세무사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5년간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 ▲2015년 9,894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원자 1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올해 세무사 시험 접수인원에 수험가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세무사 1차 시험과목은 재정학과 세법학개론, 회계학개론 그리고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치른다. 지난해 1차 시험의 경우 합격률이 2014년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응시생 8,435명중 1,894명이 합격하여 합격률은 22.45%로 2014년(30.64%)에 비하여 8.19%p 하락했다. 시험 직후 수험생들은 “재정학, 상법, 민법, 행정소송법은 전년도 보다 쉬워 편하게 문제를 풀 수 있었지만 세법학과 회계학은 지난해 비해서 어려웠다”고 전하였다. 더욱이 회계학에 대해서는 “계산문제가 많아 시간 안배에 애를 먹었다”며 계산비중이 늘고 출제경향에 변화가 생긴 점을 언급하였다. 수험생들의 이 같은 반응은 각 과목별 평균점수와 과락률에 그대로 묻어났다. 지난해 1차 시험 과목별 평균점수를 보면 대체로 무난하다고 평가 받았던 재정학(55.47점)과 상법(61.81점), 민법(63.82점), 행정소송법(69.51점)과는 달리 회계학과 세법학은 각각 37.20점, 39.21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과락률 역시 회계학과 세법학이 타 과목에 비하여 월등히 높았다. 회계학의 경우 응시자 8,377명 가운데 4,890명이 과락의 늪에 빠져 58.37% 높은 과락률을 보였다. 세법학 역시 응시자 8,435명 중 4,431명(52.53%)이 결정되었다. 반면 재정학(20.44%)과 상법(18.02%), 민법(15.64%), 행정소송법(11.62%)의 과락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금년도 세무사 1차 시험에 도전할 수험생들은 회계학과 세법학에 좀 더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험 일정은 3월 14~2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후 4월 23일 1차 시험이 실시된다. 1차 합격자는 5월 25일 발표되며, 2차 시험은 8월 6일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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