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지원자 9,894명
1차시험 4월 23일 실시
14일 금년도 제53회 세무사 자격시험 원서접수가 시작됐다. 접수일정은 오는 23일(수) 18:00까지이며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시 시험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원서접수는 2차 시험 응시자(시험의 일부면제자)도 동일한 접수기간 내에 접수를 완료하여야 시험응시가 가능하다. 접수와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의 면제 신청, 시험장소, 어학성적 등의 변경을 원할 경우 원서접수 기간 내에 취소한 후 다시 접수해야 한다”며 “원서접수 마감 이후에는 내용변경 및 재접수가 불가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세무사 자격시험은 지난 2011년 세무사 자동 자격 부여 제도(회계사시험에 합격하면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가 폐지되면서 다시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세무사 1차 시험 지원자 수는 ▲2011년 7,198명 ▲2012년 7,842명 ▲2013년 8,350명 ▲2014년 8,588명 ▲2015년 9,894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의 경우 세무사 시험 지원자 1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금년도 세무사 시험 접수인원에 수험가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한편, 1차 시험의 합격자는 영어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에서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 1차 시험에는 최종 응시생 8,435명 중 1,894명이 합격(합격률 22.45%)하여 2014년(합격률 30.64%) 대비 합격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차 시험 직후 상당수의 응시생들이 세법과 회계학이 높은 난이도였다고 평했으며 특히 회계학은 다수의 계산문제로 시간 안배에 애를 먹었다며 계산 문제의 높아진 비중과 출제경향의 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응시생들의 이 같은 반응은 결국 과목별 평균점수와 과락률에 그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1차 시험 과목별 평균 점수 중 세법학과 회계학은 각각 39.21점, 37.20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회계학 과락률은 58.37%(8,377명 중 4,890명이 과락)로 높은 과락률을 보였다. 세법학 역시 응시자 8,435명 중 4,431명이 과락해 52.53%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재정학(20.44%)과 상법(18.02%), 민법(15.64%), 행정소송법(11.62%)의 과락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금년도 세무사 1차 시험에 도전할 수험생들은 회계학과 세법학에 좀 더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험 일정은 3월 14~23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후 4월 23일 1차 시험이 실시된다. 1차 합격자는 5월 25일 발표되며, 2차 시험은 8월 6일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1월 2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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