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연령 25.4세로 전년대비 약간 높아
인사혁신처 “향후 선발규모 확대 예정”
정부청사를 침입하여 시험성적을 조작한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지역인재 7급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이근면)는 2016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110명의 명단을 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go.kr)에 공고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합격자는 행정분야 57명, 기술분야 53명 등 모두 110명으로 이번 시험에는 전국 139개 대학에서 총장 추천을 받은 702명이 응시원서를 제출하였고, 필기시험(PSAT : 공직적격성 검사)과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5.4세였다. 이는 지난해(24.8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고, 남성은 54명(49%), 여성 56명(51%)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전년(62%)대비 조금 낮아졌다.
합격자는 특정 시·도에 몰리지 않게 하는 지역균형 선발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고르게 배출됐다. 각 지역별 합격인원을 살펴보면 서울과 부산·경기·경북은 각 10명, 대구·경남 각 8명, 인천·강원·충북·충남·전북 각 7명, 대전 5명, 광주·울산 각 4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이었다.
한편, 합격자 중에는 우수한 학업 성적은 물론 학생회, 동아리, 각종 봉사활동 등 적극적이고 충실한 학교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쌓은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합격자 김종성(기술, 27, 순천대 화학공학과 졸업예정) 씨는 남학우 협의회장을 역임하며 남학생의 고민해결과 학교생활 적응에 기여했으며 홍다솜(기술, 24, 여, 인하대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졸업) 씨는 풍물놀이 동아리 총무를 맡아 공연 계획수립과 준비는 물론 장구 잡는 자세와 연주법 등을 후배들에게 지도한 경력을 갖고 있었다.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은 지난 2005년,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확대와 채용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정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돼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합격자는 각 대학의 학과성적 상위 10%이내인 우수학생을 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며, 특정한 시·도에서 선발인원의 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지역균형 선발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합격자들은 내년 5월부터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수습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 및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력개발국장은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제도는 각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서 성실히 공부한 젊은 우수 인재를 뽑는 것으로, 이를 통해 임용된 공무원들의 직무수행태도와 직무능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지역인재의 공직 유치를 위해 선발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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