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5월 25일)가 목전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심장박동수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올해 국가직 9급 시험에는 총 221,853명이 원서를 접수했고, 이중 164,133명이 응시하여 74%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필기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합격선과 합격률이다. 지난 4월 9일 치러진 올해 국가직 9급에 대해 수험전문가 및 수험생들은 큰 이견 없이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올해 시험이 무난했다고 평가되는 주된 이유는, 매 시험마다 수험생들을 압박한 영어 과목이 예년과 비교하여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년도 국가직 9급 영어에 대해 이동기 강사는 “작년 시험대비 체감 난이도가 낮았다”며 “어휘와 문법의 경우 기출문제의 어휘, 문법 포인트가 다시 출제되는 경향이 여전히 유지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반응은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도 대체로 비슷하게 느끼고 있었다. 수험생 L씨(수험기간 1년 6개월)도 “지난해 영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그나마 풀만한 수준이었다”고 시험후기를 전한 바 있다. 즉 수험생들의 최대 취약과목으로 손꼽히는 영어가 대체로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합격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필수 2과목(국어, 한국사)의 난도가 높아졌고, 선택과목에서는 행정학이 어렵게 출제돼 합격선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응시생 J씨(수험기간 2년)는 “우려했던 영어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던 반면 국어와 한국사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하며, 합격선 상승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합격선은 주요 직렬별 합격선(일반모집 기준)은 ▲일반행정직(전국) 총점 394.78점 ▲세무직 368.09점 ▲관세직 368.16점 ▲교육행정(전국) 406.46점 ▲고용노동부 374.24점 ▲선거행정 평균 84.5점 ▲교정 – 남 339.02점, 여 364.09점 ▲검찰직 367.5점 ▲출입국관리 392.05점 ▲보호직 – 남 356.08점, 여 361.80점 등을 기록하였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해부터 면접시험 강화 방침을 정하면서 면접시험 응시대상을 예년보다 10%(선발예정인원대비) 상향조정하여 140%를 기준으로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필기 합격률은 135.6%에 그쳐 수험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국가직 9급 면접시험은 7월 12~17일까지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8월 3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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