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 합격선 공개, 대구 일반여자 387.58점으로 ‘최고’
2016년도 1차 경찰공무원의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지난 17일 경찰청은 올해 1차 순경 최종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고 전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최종합격자는 당초 선발예정인원에서 넘치거나 모자람이 없었다.
공고에 따르면 이번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자는 일반남자 1,001명, 일반여자 153명, 전의경경채 175명, 101경비단 120명 등 모두 1,449명으로 필기합격자(2,846명) 대비 50.9%의 최종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 즉, 체력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의 문턱에서 필기합격자의 절반이 탈락한 셈.
각 지방청별 최종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628명(일반男 406명, 일반女 58명, 전의경 44명, 101단 120명) ▲부산 165명(138명, 5명, 22명) ▲대구 45명(32명, 2명, 11명) ▲인천 22명(15명, 3명, 4명) ▲광주 30명(20명, 2명, 8명) ▲대전 22명(16명, 2명, 4명) ▲울산 43명(33명, 2명, 8명) ▲경기 204명(169명, 7명, 28명) ▲강원 54명(42명, 2명, 10명) ▲충북 61명(49명, 2명, 10명) ▲충남 7명(2명, 4명, 1명) ▲전북 21명(4명, 16명, 1명) ▲전남 33명(13명, 16명, 4명) ▲경북 57명(31명, 18명, 8명) ▲경남 41명(20명, 13명, 8명) ▲제주 16명(11명, 1명, 4명)이다.
특히, 올해는 경찰청에서 합격선을 공개해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됐다. 공채 합격선은 대구 일반여자가 가장 높았다. 대구 일반여자는 387.58점(조정점수)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산 일반여자 382.4점, 제주 일반여자 380.83점 순이었다. 전의경 경채 합격선은 전북이 400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남과 광주‧대구가 395점, 충북 390점, 부산‧대전‧울산‧제주 380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차 순경 채용의 경우 선발인원은 대폭 줄어든 반면 접수인원에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지난해 1차 18.8대 1). 지원자는 총 60,696명으로 평균 4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금년도 1차 합격자들의 기쁨은 더 크다.
서울청 최종합격자 명단에 오른 K씨는 “올해 1차 경쟁률이 만만치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합격의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경찰이 되겠다”고 합격소감을 말했다. 또 “각자 공부 방식이 있겠지만 자신의 공부방식이 무조건 옳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선생님이나 합격생들의 조언을 새겨듣는 것이 좋다.”며 오는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조언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7월 20일에는 경찰 2차 선발계획안이 공고된다. 2차 시험은 9월 3일 실시되며 순경 1,732명(남 1,579명, 여 153명), 경찰행정 경채 265명, 101단 120명 등 총 2,117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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