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7월 20일 채용공고 발표를 앞둔 2차 순경이 금년도 최고 경쟁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채용인원이 전년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지만 수험인구는 6만 명대로 변함이 없기 때문. 더욱이 이번 2차 채용이 금년도 마지막 채용 일정으로, 수험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쟁률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차 채용의 경쟁률은 2015년 최고 경쟁률(2차 순경 31.3대 1)보다 높은 41.8대 1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최근 4년간 1차 경찰공무원 선발인원(원서접수인원)을 살펴보면 △2012년 1차 535명(32,683명) △2013년 1차 1,452명(34,155명) △2014년 1차 2,982명(55,609명) △2015년 1차 3,200명(60,303명)으로 경찰공무원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수험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가장 크게 여타 공무원 준비생들의 유입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경찰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1차-채용인원 3,200명, 지원자 60,303명, 경쟁률 18.8대 1 ▲2차-채용인원 2,026명, 지원자 63,504명, 경쟁률 31.3대 1 ▲3차-채용인원 2,400명, 지원자 63,571명, 경쟁률 26.4대 1로, 작년 전체 평균 경쟁률은 24.5대 1(7,262명 선발, 187,378 지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잭팟’을 가능케 했던 경찰 채용 규모가 올해는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더욱이 여경은 통상적으로 일반 공채 남자보다 적게 모집하고 있어 더욱 신경이 곤두선다. 올해 여경 채용은 최근 6년 중 최저인원으로 여자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55.7%나 감소했다. 특히, 올해 1차 대구청의 일반여자는 2명 모집에 644명이 지원하여 322대 1이라는 살인적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도별 여경의 비율은(여경인원, 전체인원) ▲2009년 6.5%(6,392명, 98,512명) ▲2010년 6.6%(6,600명, 100,296명) ▲2011년 6.9%(7,013명, 101,637명) ▲2012년 7.0%(7,194명, 102,273명) ▲2013년 7.6%(7,814명, 102,696명) ▲2014년 8.0%(8,403명, 104,603명)로 경찰청은 매년 충원인력의 20%이상을 여경으로 채용해 향후 전체인원의 10%가 될 때까지 여경의 비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공채 여경의 선발예정인원은 1차 153명, 2차 153명 등 총 306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번 2차 경찰시험에 얼마만큼의 지원자가 몰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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