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회계학 과락률 70%넘어...대비 철저해야
올해 제53회 세무사 2차 시험이 오는 8월 6일 서울 등 7개 지역서 치러지는 가운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험장소 공고와 함께 수험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금년도 세무사 2차 시험 장소는 ▲서울-서울상설시험장(휘경동), 용산공고, 여의도중, 인덕공고, 윤중중, 휘경공고, 옥정중 ▲부산-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지역본부 ▲대구-대구공고 ▲광주-남부대학교(삼애관) ▲대전-대전문화여중 ▲인천-부천공고다.
앞서 지난 4월 치러진 1차 시험에는 전년대비 1,094명이 늘어난 2,988명이 합격했다. 이에 따라 이번 2차 시험은 일반응시자, 전년도 1차 합격자 등 최종 6,163명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소합격인원(630명)을 기준 9.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예년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7년간 2차 시험 합격률을 살펴보면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세무사 2차 시험은 회계학 1부, 회계학 2부, 세법학 1부, 세법학 2부 등 총 4과목을 과목당 90분씩 주관식 논술형으로 치러지며 합격자는 과목당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각 과목의 점수가 40점 이상이고, 전 과목 평균점수가 60점 이상인 사람을 합격자로 결정하고 있다.
지난해 2차 시험의 경우 회계학 2부에서 70.64%라는 높은 과락률을 보이면서 극악의 난이도를 나타냈다. 이는 전체 평균 과락률 41.91%에서 무려 28.73%p나 높은 수치이다. 실제로 회계학 2부는 2014년에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으며 75.38%의 과락률을 기록하는 등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과목이다.
평균점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회계학 2부의 평균점수는 31.71점으로 나머지 과목의 평균점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회계학 1부의 경우 응시자 4,512명 가운데 1,065명만이 과락하면서 23.60%의 과락률을 나타냈고, 평균점수는 52.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였다. 각 과목별 평균점수 및 과락률을 보면 회계학 1부(52.45점, 23.60%), 회계학 2부(31.71점, 70.64%), 세법학 1부(42.59점, 29.94%), 세법학 2부(39.09점, 43.47%)이다.
지난해 시험과 관련해 한 채점위원은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법령의 의미 및 법령 문구에 대하여 기본서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며, 문제의 조건을 정확히 확인하는 세심함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과 관련해 “2차 시험 수험자는 반드시 수험표를 재출력하여 본인의 시험장은 확인하길 바란다”며 “지정된 시험장소 이외에는 시험 응시가 불가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지역을 변경하고자 하는 수험자는 장소상이자 확인서와 증빙서류를 29일까지 해당 지역본부에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차 시험 합격자는 11월 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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