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장은 지난 1993년 강원경찰청에 근무할 당시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벌금 100만 원을 냈다. 사고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장은 “23년 전 일이지만 경찰공무원으로서 음주운전을 한 점,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음주운전을 계기로 처신에 더욱 신중을 기해왔다”고 말했다. 또 “부적절한 처신에 거듭 사죄드리고 구체적인 사항은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후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이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있자,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서울 대림동 김재석(29세, 가명) 씨는 “아무리 23년 전 일이라지만 음주운전을 단속 처벌하는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음에도 수장이 된다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고 지적했다. 더욱이 경찰 내부에서도 경찰 수장으로서 체면이 안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12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회 안행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철성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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