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인원을 선발할 예정인 올해 지역인재 9급 시험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해당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25~27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최종 160명 모집에 전국 361개 특성화고 등에서 1,037명이 지원하였다. 최종선발예정인원대비 경쟁률은 6.48대 1을 기록하게 됐다.
직군별로는 최종 87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직군에는 490명이 지원하여 5.6대 1을, 53명을 모집하는 기술직군에는 417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0명을 선발하는 우정(계리)에는 130명이 출사표를 던져 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 9급의 경우 소속학교에서 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발해 원서를 접수하며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학은 학과성적 상위 30% 이내 등 자격요건을 갖춘 우수한 졸업(예정)자를 5명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올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의 향후 일정을 살펴보면 8월 27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필기합격자를 9월 21일 발표하며, 10월 17일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이어 10월 22일에는 면접시험을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11월 4일 확정함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최종합격자들은 2017년 4월부터 중앙부처에서 6개월간 수습근무를 마친 뒤 임용심사를 거쳐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김진수 인사처 인재개발국장은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시험은 학교 교육을 성실히 받은 우수한 고졸인재가 공직에 진출하는 등용문이자, 공직사회의 지역 대표성과 다양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속적으로 학력 등 스펙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사회 구현을 위한 공무원 채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역인재 9급의 경우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우수한 고교 출신 인재가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2012년 시작한 이래 ‘내 고장 인재의 공직 등용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선발인원은 ▲2013년 119명 ▲2014년 140명 ▲2015년 150명 ▲2016년 160명이다.
한편, 지난해 지역인재 9급 합격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150명을 선발한 작년에는 112명이 여성(75%)이었다. 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18.7세였다.
합격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안정적인 「선취업 후진학」의 고졸우대 정책(기술·우정직군)에 힘입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이 128명으로 85.3%를 기록했고, 전문대학 출신은 22명(14.7%)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인재 9급의 경우 특정 시·도에 집중되지 않도록 한 지역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15개 시·도에서 고르게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지자체는 경기도로 29명이었고, 이어 서울 21명, 인천·전남이 각각 1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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