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는 허수지원자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2일 발표한 ‘2016년 국가직 7급 응시현황’에 따르면 응시대상자 66,712명의 수험생 중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낸 인원은 37,97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응시율은 56.9%로 지난해(56.7%)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국가직 7급 응시율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나란히 62.5%를 기록한 이후 2012년(59.3%)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이후 2013년 61.4%로 반등에 성공한 듯싶더니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각각 56.%, 56.7%, 56.9%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지원자의 56.9%가 응시한 올해 국가직 7급의 경쟁률은 기존 76.7대 1에서 43.7대 1로 낮아지게 됐다.
각 모집 구분별로는 718명을 선발할 예정인 행정직군에는 57,187명이 지원하였고 이중 33,070명이 실제 시험장에 모습을 드러내 57.8%의 응시율을 기록하였다. 또 최종선발예정인원이 152명인 기술직군에는 9,525명의 응시대상자 중 4,908명이 응시하여 51.5%의 응시율을 나타냈다.
▶일반행정(전국:일반) 57%, 반등 없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다수의 수험생이 지원한 일반행정(전국:일반)의 올해 응시율은 57%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올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일반)에는 28,049명의 수험생이 과감하게 출사표를 던졌고, 이중 15,998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였다. 반면 12,051명의 수험생은 실제 시험장을 찾지 않았다. 이로써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응시율은 지난 2013년 64.2%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50%에 머물렀다.
최근 7년간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응시율은 2010년 62.8%, 2011년 63.7%, 2012년 60.4%, 2013년 64.2%, 2014년 56.2%, 2015년 57%, 2016년 57%였다.
▶행정직군, 외무영사 참석률 으뜸
올해 국가직 7급 응시율이 하향평준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외무영사직 수험생들은 높은 참석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무영사(일반)의 응시율은 74.1%(응시대상자 2,828명 중 2,096명 응시)로 타 직렬과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응시율이 가장 낮았던 직렬은 교육행정직으로 원서접수자 2,296명 가운데 1,072명만이 응시하여 47.1%에 불과하였다. 또 올해 처음으로 채용이 이루어진 인사조직은 52%로 평균보다 낮았다.
이밖에 행정직군(일반모집 기준) 응시율은 ▲일반행정 57% ▲우정사업본부 74.2% ▲인사조직 52% ▲교육행정 46.7% ▲회계 47.1% ▲선거행정 57.3% ▲세무 63.4% ▲관세 62.2% ▲통계 60.3% ▲감사 68.4% ▲교정 54.6% ▲보호 52.7% ▲검찰 51.6% ▲출입국관리 54.7% ▲철도경찰 49.6% ▲외무영사 74.1% 등이다.
▶기술직군 응시율, 하향평균화…전체 51.5%
기술직군의 전체 응시율은 51.5%로 평균과 비교하여 낮았다.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렬은 화공으로 국가직 7급 전체 응시율 56.9%와 동일했다. 주요 직렬별 응시율은 일반기계 51.2%, 전기 51%, 화공 56.9%, 일반농업 50.7%, 산림자원 45.5%, 일반토목 47.4%, 건축 48.4%, 전산개발 55.6%, 전송기술 5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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