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수험가의 달력이 11월로 접어든 가운데 내년도 시험일정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찰시험 일정이 통상 12월 중순경으로 사전 공고를 내고 선발인원과 원서접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필기 시험일을 기준으로 3~4주 전에 발표하고 있기 때문.
최근 4년간 순경 및 101단 필기 시험일정을 살펴보면 △2013년 1차 3월 9일, 2차 8월 31일 △2014년 1차 3월 15일, 2차 8월 30일 △2015년 1차 2월 14일, 2차 5월 30일, 3차 3월 19일 △2016년 1차 3월 19일, 2차 9월 3일 등 1년 평균 2~3회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올해의 경우 선발인원이 감소하면서 2차 채용에 그쳤지만 내년도 시험에서는 증원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발표한 2019년까지 경찰 인력 2만 명 증원 계획에 따라 증원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도 순경 경쟁률은 올해에 이어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경찰시험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순경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1차 채용에서 전체 3,200명 모집에 60,303명이 지원하여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차에서는 31.3대 1(2,026명 모집, 63,504명 지원)을, 마지막 3차 채용은 26.4대 1(2,400명 모집, 63,571명 지원)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2차 여경은 85.7대 1이라는 막강한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경쟁률도 만만찮았다.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반토막 난 상태에서 수험인원은 변동을 보이지 않아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금년도 1차 채용의 경우 1,449명 선발에 60,696명이 지원하여 평균 41.8대 1의 경쟁률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기록인 2차(31.3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더욱이 올해 1차 여경의 평균 경쟁률은 99.4대 1로 기록됐다. 이어 2차 채용에서는 전체 2,169명 선발에 66,298명이 지원하여 30.5대 1의 경쟁률을 세웠다.
한편, 2016년 2차 채용 면접시험은 오는 14일부터 각 지방청별로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는 12월 2일 확정‧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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