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2차 순경 최종합격자 발표까지 모두 완료되고 이제 수험생들의 목표는 2017년이다. 새로운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야만 하는 12월 현재. 경찰청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내년도 순경 채용일정을 내놓지 않고 있다.
순경 채용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12월 12일 현재까지 채용 일정이나 선발인원 등은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12월 말 경 내년도 채용시험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4년 동안의 시험 일정을 살펴보면 ▲2013년 1차 3월 9일, 2차 8월 31일 ▲2014년 1차 3월 15일, 2차 8월 30일 ▲2015년 1차 2월 14일, 2차 5월 30일, 3차 9월 19일 ▲2016년 1차 3월 19일, 2차 9월 3일에 실시되었다. 즉, 통상적으로 순경 필기시험은 3월 초 1차 필기시험을, 8월 말 또는 9월 초 2차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내년도 시험 역시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3차 채용까지 진행되면서 예외적으로 1차 2월 14일, 2차 5월 30일, 3차 9월 19일에 각각 필기시험이 치러지기도 했다.
이처럼 내년도 시험 일정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가운데 채용 규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년간 순경 공채(101단 제외)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2013년 1,411명 △2014년 5,372명 △2015년 6,456명 △2016년 2,886명으로 매년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 크게 감소했다.
주목할 것은 내년도 공무원 선발 인원이 증원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찰 공무원 시험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번의 응시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증원이 현실화될 경우 내년도 순경 경쟁률은 올해에 이어 또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경찰시험 경쟁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의 순경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1차 채용에서 전체 3,200명 모집에 60,303명이 지원하여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차에서는 31.3대 1(2,026명 모집, 63,504명 지원)을, 마지막 3차 채용은 26.4대 1(2,400명 모집, 63,571명 지원)을 나타냈다.
특히 작년 2차 여경은 85.7대 1이라는 막강한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경쟁률도 만만찮았다. 전년대비 선발인원이 반토막 난 상태에서 수험인원은 변동을 보이지 않아 경쟁률이 급격히 상승했다. 금년도 1차 채용의 경우 1,449명 선발에 60,696명이 지원하여 평균 41.8대 1의 경쟁률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최고 기록인 2차(31.3대 1)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더욱이 올해 1차 여경의 평균 경쟁률은 99.4대 1로 기록됐다. 이어 2차 채용에서는 전체 2,169명 선발에 66,298명이 지원하여 30.5대 1의 경쟁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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