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2017년 기상직 7·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기상청이 발표한 채용공고를 보고 깊은 한 숨을 내쉬었다.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감축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기상직 7·9급 선발예정인원은 20명으로 7급 5명, 9급 15명(일반 13명, 장애인 1명, 저소득층 1명)이다. 이는 지난해 7·9급 선발인원이 45명(7급 10명, 9급 전국 19명, 9급 지역 16명)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올해 기상직 7·9급 공채 시험의 경우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7급 공채 시험에는 10명 선발에 405명이 지원하여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3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던 9급 공채 시험에는 705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20.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험일정은 9급의 경우 원서접수를 2월 1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4월 8일 실시한다. 이후 필기 합격자를 5월 15일 확정하고, 면접시험을 5월 24~26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6월 9일 결정한다.
7급은 원서접수를 6월 5~9일까지 진행한 후 필기시험을 8월 26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10월 12일 발표한다. 이어 면접시험을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11월 10일 확정함으로써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한편, 올해 기상직 7급 시험의 경우 국가직 7급과 동일하게 별도의 영어 시험을 실시하는 대신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제출함으로써 갈음한다. 영어능력검정시험 인정범위는 2014. 1.1. 이후 국내에서 실시된 시험으로서 필기시험 시행예정일 전날까지 점수(등급)가 발표된 시험으로 한정하며, 기준점수 이사응로 확인된 시험만 인정된다. 기준점수는 ▲TOEIC 700점 ▲TOEFL PBT 530점, CBT 197점, IBT 71점 ▲TEPS 625점 ▲G-TELP 65점(level 2) ▲FLEX 625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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