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법 3문제·어문규정 3문제·어휘 4문제·비문학 독해 6문제·문학 독해 4문제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7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서서히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문제풀이로 실력을 점검한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에 적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첫 번째 시간으로 국어과목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국어 과목에 대해 고혜원 강사는 문학과 어휘 및 한자의 문제가 다른 해에 비해 대폭 증가하였다고 분석했다. 또 한자와 비문학을 혼합하여 문제의 난도를 높였으며, 문법의 빈도가 다소 감소하였다고 설명했다.
또 단답형 지식 문제에 비해 박스형 지문 및 이해 문제의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혜원 강사는 “한 번에 이해되기보다 천천히 두어 번 읽어야 하는 지문도 있고, 문제의 초점 역시 단답형이 아닌 여러 내용을 복합적으로 묻는 문제가 있었다”며 “시험장에서 주어진 짧은 시간 내에 이해와 적용이 시험의 고득점의 필수요소이며,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통해 이해와 적용의 연습이 필수적임을 일러주는 대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6년 국가직 9급은 단순한 문법 위주의 학습이 아닌 국어 전 영역에 걸친 고른 학습이 필요한 시험이었다”며 “이는 국어의 특정 영역을 취사선택할 수 없음을 확인하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2016년 국가직 9급에 대해 정채영 강사는 중상 정도의 난이도를 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문법 3문제, 어문규정 3문제, 어휘 4문제, 비문학 독해 6문제, 문학 독해 4문제가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정채영 강사는 “문법 영역은 형태론과 문제론 그리고 올바른 어법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각각 보조사의 의미 파악, 안은 문장의 기능 파악, 적절한 문장으로 고쳐 쓰기 등 이었다”며 “어문규정에서는 적절한 띄어쓰기를 요구하는 문제와 표준어, 외래어 표기법 문제가 출제되었고, 문장부호와 로마자 표기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어휘 영역에서는 한자성어의 적용 문제와 한자어의 표기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순우리말의 의미를 묻는 문제도 1문제 출제되었다”며 “비문학 영역은 6문제가 출제 되었는데 사실적 정보의 확인, 글의 추론적 이해 등을 요구하는 문제이다. 특히 화법 영역 중 대화의 원리가 2문제 출제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채영 강사는 “문학 영역에서 출제된 4문제는 현대시의 이해, 소설의 시점, 고대 수필의 이해 등 표현상의 특징을 파악하는 문제였다”고 전했다. 이 같이 지난해 국가직 9급 국어 과목은 전 영역에 걸쳐 문제가 출제됐으며, 각 영역별로 그에 맞는 맞춤형 공부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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