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인원 감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지원자가 전년대비 3천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원서접수 마감일인 1월 18일 오후 6시 기준 지원자는 11,063명으로 지난해(7,708명)보다 무려 3,355명이 늘었다. 다만 아직 접수취소기간(1월 25일)이 남아 있어 지원자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의 경우 선발인원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가 늘어난 이유는 시험 시행일자가 타 지자체와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 지자체와 동일하게 인사혁신처 수탁출제에 의하여 한날한시에 시험을 실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시의 시험일정에 맞춰 3월 18일에 시험을 치르게 된다. 타 지자체는 4월 8일 시험을 실시한다.
더욱이 서울시는 지역제한이 없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3급 자격증 취득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따라서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은 타 시·시도 수험생들에게 한 번의 응시기회를 더 제공하는 셈이 됐다.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의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430명을 채용할 예정인 일반모집에는 9,469명이 출원하여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시간선택제 22.4대 1(46명 모집에 1,030명 출원), 장애인 5.9대 1(56명 모집에 331명 출원), 저소득층 4.2대 1(56명 모집에 233명 출원)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 지원자의 경우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전체 지원자 11,063명 중 여성은 7,868명으로 71.1%를 나타냈다.
올해 서울시 사회복지직 9급의 향후 시험일정은 필기시험을 3월 18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5월 10일 발표한다. 이후 인성검사 5월 20일, 면접시험 5월 29일~6월 23일 순으로 진행하고, 최종합격자를 6월 14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사회복지직과 함께 원서를 접수한 기술직군의 경우 29명 선발에 4,100명이 지원하여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분야별로는 보건 9급 일반모집이 334.7대 1을, 건축 9급 일반모집이 9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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