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선발인원 감축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법원행정처가 지난 1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원서접수 결과 최종 250명 선발에 6,881명이 지원하여 2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시험에 지원한 인원은 지난해보다 114명 늘어난데 그쳤지만, 선발인원이 70명 감축되면서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법원사무직렬의 경우 6,436명(일반모집은 6,249명, 장애인 103명, 저소득층 84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235명)대비 2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등기사무직렬은 전체 445명이 지원했으며, 분야별로는 일반모집 421명, 장애인 9명, 저소득층 15명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법원행정처는 이들 6,881명을 대상으로 오는 2월 25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이후 필기시험 합격자를 3월 17일 발표하고, 3월 23일에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인성검사를 실시한다. 또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은 4월 4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4월 12일 확정함으로써 모든 채용일정을 종료한다.
한편, 올해 경쟁률이 작년보다 상승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필기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취약과목을 보완하고, 과목 전반에 걸친 마무리 정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법원직 9급 시험의 경우 일반직 9급(5과목)과 달리 준비해야 할 시험과목이 8과목이나 되기 때문에 효율적인 수험준비가 필수적이다. 또 지난해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지난해 법원직 9급의 경우 영어과목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특히 영어과목이 포함된 1교시 과목(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이 모두 어려워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1교시 과목에 지난해 3월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국어는 문학 파트가 많이 출제됐고, 영어는 지나치게 긴 지문으로 시간이 턱 없이 부족했다는 것. 또 헌법은 7급 수준으로 2000년대 초중반의 난이도였으나 지문이 길었다고 밝혔다.
법원직 9급 시험이 전국단위모집으로 전환된 2011년 이후의 합격선(법원사무 일반모집 기준)은 ▲2011년 76.5점 ▲2012년 80점 ▲2013년 82점 ▲2014년 81.5점 ▲2015년 78점 ▲2016년 80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