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각 지자체별로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2월 시작과 함께 전국의 공시생들이 서울시 선발인원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 지방공무원시험은 타 지자체와 달리 지역제한이 없어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기회의 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더욱이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경우 인사혁신처가 문제를 수탁출제하기 때문에 한날한시에 시험이 치러진다. 하지만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시험일정이 지방지공무원 시험과 겹치지 않는다. 2017년 시험일정 역시 지방직 9급은 6월 17일에 실시되는 반면, 서울시 7·9급은 6월 24일로 예정돼 있다.
금년도 채용규모 발표와 관련하여 서울시인재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선발인원을 포함한 시행계획은 2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천689명 선발, 올해 인원 증원 기대
서울시 지방공무원 시험의 최근 5년 간 평균 선발예정인원은 1,6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852명을 선발하는데 그쳤던 서울시는 2013년에 594명을 증원한 1,446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2014년과 2015년에는 청년 취업난과 사회적 약자의 공직진출 기회 확대 등의 취지를 내세우며 각각 2,123명과 2,284명의 인원을 선발하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2015년과 비교하여 선발예정인원이 595명 감축된 1,689명에 그쳤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올해 선발인원이 증원될 것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또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일반행정 9급(일반모집 기준)의 지난 5년간 평균 선발예정인원은 633명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2년 399명 ▲2013년 668명 ▲2014년 727명 ▲2015년 727명 ▲2016년 642명 등이다.
■지난해 147,911명 지원…경쟁률 87.6대 1 기록
최종 1,689명 선발할 예정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147,911명이 지원하여 평균 8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각 직군별 경쟁률 보면 1,127명을 선발하는 행정직군에는 121,478명이 출원하여 107.8대 1을, 391명을 선발하는 공채 기술직군에는 20,467명이 원서를 접수하여 5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171명을 선발하는 경력경쟁 기술직군에는 6,000명이 지원하여 3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행정직군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직렬은 일반행정직 7급으로 최종 41명 모집에 11,819명이 지원하여 2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사서직 9급(286.3대 1)과 전산직 9급(241.3대 1), 방호직 9급(204.7대 1)의 경쟁률이 200대 1을 넘어섰다. 또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일반행정직 9급은 642명 선발에 82,342명이 출원하여 1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시 지방직 행정직군(일반모집)의 주요 직렬별 경쟁률은 ▲일반행정 7급 288.3대 1 ▲일반행정 9급 128.3대 1 ▲감사 7급 123.8대 1 ▲지방세 9급 190.3대 1 ▲전산 9급 241.3대 1 ▲사서 9급 286.3대 1 ▲방호 9급 204.7대 1 ▲경비 9급 120대 1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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