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청장 이철성)은 지난 10일 피해자전담경찰관 운영 2주년을 맞이하여 범죄 피해자 유관단체 및 피해자전담경찰관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자보호‧지원 감동스토리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례 발표회는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발대한 지 2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활동사항 및 2017년 업무계획을 공유하면서 금년 한 해 더욱 내실 있는 피해자 보호활동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2015년 2월 피해자전담경찰관 발대식을 열고 현재까지 총 306명이 피해자전담경찰관으로 배치됐다. 지난해, 피해자전담경찰관은 “피해자, 두 번 눈물짓지 않겠다”라는 슬로건 아래 소외받는 피해자가 없도록 피해자 보호‧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피해자 신변보호가 필요한 경우 기존에는 주거지 순찰 또는 신변경호 등 인력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순찰 또는 스마트워치 운영, CCTV 설치 등 정보통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효율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또한 법무부에서 실시하던 피해현장 정리 사업을 2016년부터 경찰청으로 이관하여 살인 등 강력범죄 발생 시 경찰단계에서 바로 현장정리 여부를 판단하고 청소를 지원하여 신속한 피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피해자 임시숙소 제공, 청소년,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 및 무료 건강검진 지원 등을 펼쳐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범죄피해자 상담 17,893건 △신변보호 총 4,227명 △경제적지원‧연계 3,855건 총 79억 원 상당 등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데이트폭력을 당한 A씨는 “장기간 협박으로 무서움 속에 일상생활을 보냈는데 경찰의 신변보호 덕분에 이제는 마음 편히 안심하고 지낼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은 “어려운 현장여건 속에서도 범죄피해자의 원상회복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준 피해자전담경찰관들을 격려한다”며 “데이트폭력, 가정폭력, 보복범죄 등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범죄가 빈발함에 따라 피해자보호는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한층 더 세심하게 피해자를 배려하고 정성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피해자가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심리적‧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협력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피앤피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