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도의 경기침체 속에 사기업들은 채용문을 닫아버렸고, 취업절벽에 내몰린 청춘들은 가장 안정적이고 공정한 공무원 시험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취업난 해소를 위해 공무원 충원 수요를 적극 늘리고 있다.
지난 9일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올해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20,003명의 지방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0,186명)에 이어 지방공무원을 2만 명대로 신규 채용하는 것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대국민서비스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충원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는 연중에도 긴급한 인력수요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추가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 발표를 앞두고 수험가 일각에서는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워낙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로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과 관련하여 행정자치부 지방인사제도과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대규모 채용이 이루어진 만큼 올해는 인원 증원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직종별로는 수험생들의 응시가 많은 7‧9급 공채 등 일반직이 15,438명을, 특정(소방)‧임기‧별정직이 4,119명을, 연구‧지도직이 446명을 각각 선발한다. 특히 일반직 중에서 읍면동 복지허브화, 맞춤형 복지구현 등을 담당하는 사회복지직은 2,42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각 시도별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2월 중 해당 지방자치단체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며, 시험일정은 서울을 제외한 부산 등 16개 시·도는 사회복지직 9급 공채 4월 8일(토), 9급 공채 6월 17일(토), 7급 공채는 9월 23일(토) 실시할 예정이다. 또 서울의 경우 사회복지직 9급 공채는 3월 18일(토), 7‧9급 공채는 6월 24일(토) 동시 실시된다.
한편, 17개 시·도의 7·9급 일반직 선발예정인원은 ▲서울 2,910명 ▲부산 1,120명 ▲대구 841명 ▲인천 469명 ▲광주 347명 ▲대전 328명 ▲울산 412명 ▲세종 68명 ▲경기 2,628명 ▲강원 892명 ▲충북 519명 ▲충남 842명 ▲전북 675명 ▲전남 963명 ▲경북 1,279명 ▲경남 1,134명 ▲제주 404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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