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육아휴직, 복지수요 급증 등으로 인해 신규충원수요가 늘었던 2016년, 행자부는 지방직 공무원을 역대 최다 규모인 20,186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17,561명)대비 2,626명(15%) 증원된 규모로 수험가에서는 “올해가 기회”라는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강원도와 전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선발인원이 줄어들면서 수험생들은 ‘풍요 속 빈곤’을 맛보기도 했다.
당시 행자부는 지방직 채용과 관련하여 “신규충원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여 채용인원을 늘렸다”고 설명하였다. 더욱이 장애인 구분모집의 경우 법정의무고용비율(3%)을 1.5배 웃도는 4.5%(916명)를 선발하였고,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법정의무고용비율(1%)을 4배 웃도는 4.2%(668명)를 선발하는 등 지난해 채용규모가 ‘통’커지면서 2017년 채용규모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 본지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각 지역별 지방직 채용현황(일반행정직 9급 기준)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호는 그 일곱 번째 시간으로 전라북도 일반행정직 9급 현황을 알아보기로 한다.
▶시간선택제 선발 증가로, 지원자 동반 ‘상승’
전라북도 지방직 9급 일반행정직은 2012년 이후 매년 선발인원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5년에는 397명을 선발하면서 최근 5년 중 최다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14년대비 86.3% 늘어난 인원으로 그동안 5천 명대에 그치던 지원자가 2015년에는 6,461명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7,591명이라는 ‘역대급’ 지원 규모를 기록했다.
이처럼 선발인원과 지원자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는 시간선택제 채용이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간선택제를 선발하기 시작한 2014년의 경우 14명을 선발, 2015년에는 62명으로 증원됐다. 또한 2016년에는 시간선택제로 31명을 모집하였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라북도 일반행정직 9급 선발인원 및 지원자(경쟁률)를 살펴보면 △2012년 154명 선발, 5091명 지원(33.0대 1) △2013년 215명 선발, 5127명 지원(23.8대 1) △2014년 213명 선발, 5782명 지원(27.1대 1) △2015년 397명 선발, 6461명 지원(16.2대 1) △2016년 327명 선발, 7591명 지원(23.2대 1)으로 확인됐다.
▶2015년도, 10명 중 8명이 필기합격
지난 5년간 선발인원이 가장 많았던 2015년도는 필기합격률 역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의 경우 필기시험 응시자 4,606명 중 540명이 합격하면서 8.9%의 합격률을 보였다. 반면 2012년도 필기합격률은 4.3%(응시자 3782명, 필기합격자 164명)로 가장 낮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라남도 일반행정직 9급 필기합격률은 2012년 4.3%, 2013년 6.6%, 2014년 5.8%, 2015년 8.9%, 2016년 6.1%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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