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세 징수액 비중·조직시민행동·정책변동모형 등 생소하고 지엽적인 문제 출제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4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문제풀이로 실력을 점검한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에 적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다섯 번째 시간으로 선택과목 중 행정학개론에 대해 알아봤다.
행정학개론은 9급 일반행정직의 전공과목이면서도 다양한 직렬의 선택과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과목으로 선호하고 있는 과목 중 하나다. 하지만 ‘개론’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광범위한 범위를 자랑하고 있어 다소 지엽적이 문제가 출제되곤 한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역시 지엽적인 주제에 대한 깊이 있게 출제된 문제도 있었고, 생소한 문제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중규 강사는 “행정학개론은 요점 위주의 공부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경우 내국세 비중을 묻는 문제는 사실 행정학의 범주를 벗어난 문제고, 조직시민행동문제는 조직론 각론에서 출제된 생소한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공무원 행동강령은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으로 제정된 규범을 떠올리면 해결 가능한 문제였다”며 “행정학개론의 경우 기본서 정독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명훈 강사도 지난해 국가직 9급의 경우 생소한 주제에 대한 문제가 3~4문제 출제되어 체감상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이해 중심으로 학습한 수험생들은 좋은 점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출제 영역에 대해 이명훈 강사는 “행정학총론 3문제, 행정환류론 1문제, 정책학 5문제, 조직론 2문제, 인사행정론 3문제, 재무행정론 4문제, 지방행정론 2문제가 출제되었다”며 “전 영역에서 고른 출제였다고 볼 수 있지만, 예년과 달리 행정학 총론과 조직론 문제가 다소 적게 출제되고 재무행정론 문제가 다소 많이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제의 난이도 측면에서 과거에는 출제된 적이 없는 다소 생소한 분야가 출제되었다”며 “국세 징수액 비중, 조직시민행동, 정책변동모형, 집단사고, 행동강령, 조직의 조정기제 등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명훈 강사 역시 “일부문제를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됐다”며 “올해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기출문제 분석과 모의고사 등을 통해 중요 쟁점과 최근 출제경향을 익혀야 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기본서로 돌아가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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