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출제 분포-법과 정치 10문제, 사회·문학 5문제, 경제 5문제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30여일 밖에 남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문제풀이로 실력을 점검한 수험생들이 출제경향에 적응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향후 출제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선택과목 중 사회에 대해 알아봤다.
고교이수교과목 중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선택하는 과목이 바로 사회다. 사회는 도입 첫해인 지난 2013년 국가직 9급에서 높은 난도를 보인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무난한 출제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당시에는 출제가능성이 적은 지엽적인 법률 조항과 장시간 계산을 요하는 문제로 많은 수험생들에게 시련을 안겨줬다.
지난해(2016년)에도 일부 문제를 제외하고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각 영역별로는 법과 정치 10문제, 사회·문학 5문제, 경제 5문제가 문제로 구성됐다. 서정민 강사는 “즉결심판, 빈곤율, 고용 관련 지표 등의 문제가 다소 어렵게 느껴졌지만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영역별로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놨다.
가장 많은 문제가 출제된 법과 정치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는 평이한 문제였으나, 즉결심판제도에 대해서는 자세히 물어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한 권리능력은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없는 부분이지만 출제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연합이 집단안전보장체제라는 문제도 생각하기에 따라 어려웠을 수 도 있다”며 “그러나 국제연합이 국제기구이고, 집단안전보장이 자유주의적 관점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답을 찾기에는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문화 파트에 대해서는 “문화지체를 찾는 문제가 다소 어려웠을 것이며, 절대적 빈곤율과 상대적 빈곤율이 같아도 최저생계비와 중위소득의 50%가 다를 수 있는 것을 묻는 문제도 깊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풀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대부분 주요 부분에서 출제되었지만 쉽게 공부한 수험생보다는 깊게 공부한 수험생들이 유리하였을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회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파트인 경제 역시 전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를 넘어 예년에 비하여 쉬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정민 강사는 “문 19의 경우 계산에 약간 시간이 걸렸을 것이나, 고용 관련 지표 문제치고는 쉽게 출제되었다”며 “또 문 20의 관세의 효과에서 수입량, 소비자 잉여, 생산자 잉여 등은 그래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경제파트 문제가 쉬웠다”며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본지가 지난해 국가직 9급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경우 행정학개론에 이어 사회를 2번째로 많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선택했나요?(2과목 선택)’라는 설문에 응답자들은 행정학개론 38%(191명), 사회 35%(175명), 행정법총론 30%(152명), 수학 5%(26명), 과학 4%(22명) 순으로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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