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회사무처 시행 8급 공채 시험 합격 문턱이 예년에 비하여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발인원 증원에도 지원자가 전년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회사무처가 지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제15회 국회직 8급 원서접수 결과 총 6,022명이 지원하여 최종선발예정인원(21명)대비 28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7,683명)와 비교하여 1,661명이 감소한 인원이며, 경쟁률은 640.3대 1에서 286.8대 1로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특히 올해 경쟁률은 최근 7년 중 가장 낮은 경쟁률로 확인됐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2011년 758.6대 1 ▲2012년 598.2대 1 ▲2013년 768대 1 ▲2014년 323대 1 ▲2015년 577.1대 1 ▲2016년 640대 1 ▲2017년 286.8대 1로 올해 경쟁률이 평균보다 훨씬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 모집분야별로는 2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일반모집에는 5,915명이 출원하여 295.8대 1을, 1명을 선발할 예정인 장애인 모집에는 107명이 지원하여 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경쟁률이 예년에 비하여 큰 폭으로 낮아졌음에도 타 시험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향후 일정은 필기시험을 4월 22일 실시하여 합격자를 5월 22일 발표한다. 이어 5월 30일과 31일 면접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합격자를 6월 1일 확정하게 된다.
시험과목은 국어, 헌법, 경제학, 영어, 행정법, 행정학이며, 각 과목은 5지선다 25문항으로 시험시간은 총 170분이다. 국회직 8급 시험에 최종합격하면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근무하게 된다.
한편, 국회직 8급 공채 시험은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응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의 경우 원서접수자 7,682명 중 3,915명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여 50.96%의 응시율에 불과하였다. 이런 낮은 응시율은 국회직 8급의 높은 난도가 그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 역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이었으며 특히 영어 과목의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이 같은 높은 난이도는 응시생들의 과락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응시자 3,915명(일반 3,843명, 장애 72명) 가운데 71.9%에 해당하는 2,813명(일반 2,752명, 장애 61명)이 과락자로 확인됐다. 또 응시자의 점수분포를 보면, 85이상 90점 미만이 1명이었고, 80점 이상 85점 미만이 5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75이상 80미만 33명 ▲70이상 75미만 113명(장애 1명) ▲65이상 70미만 234명(장애 1명) ▲60이상 65미만 294명(장애 3명) ▲55이상 60미만 235명(장애 1명) ▲50이상 55미만 139명(장애 2명) ▲40이상 50미만 48명(장애 3명) ▲과락 2,813명(장애 6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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