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주 틀리는 문제, 대략적인 내용만 인지하고 넘기는 것이 원인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이제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1년간의 노력을 평가 받기 위한 시간이 점점 가까이 오고 있는 것이다. 시험이 임박하면서 수험생들은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문제풀이를 시작하고 있다. 또 본인의 취약과목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험생들은 문제풀이를 하면서 매번 실수의 덫에 빠지게 된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처음 접해본 문제도 아니고, 내용을 알고 있는데 항상 똑 같은 실수를 하게 된다는 것이 이들의 변이다.
이런 수험생들의 고민은 바로 이전에 틀렸던 문제를 반복해서 틀린다는 점이다. 그러나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틀리게 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수험생들이 그 문제에 대하여 정확한 분석을 하지 않고, 대략적인 내용만을 인지하고 그냥 넘어가는 습관 때문이다.
국가직 9급 시험의 경우 직렬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대 일의 경쟁자를 물리쳐야 한다. 따라서 합격하고 싶다면 이 같은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하고 또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수험가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이 오답노트 정리다. 오답노트 혹은 암기노트는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함과 동시에 중요 내용을 암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최고득점자 김상윤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수험의 핵심은 본인이 시험 직전에 봐야 할 내용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히며,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씨는 “본인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수험의 전부”라며 “시험 직전에는 세부적으로 암기해야 할 부분을 반복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학에 어려움을 겪었다던 2015년 국가직 9급 세무직 최고득점자 임정혁 씨는 “시중에 파는 필기노트에 적혀있는 암기법과 제가 만든 오답노트를 수없이 반복했다”며 “처음에는 정말 고역이었지만 반복적으로 하다 보니 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그러나 올해 국가직 9급이 32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오답노트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오답노트를 만들려고 한다면 아주 간략하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엄선하여 분량을 최대한 줄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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