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서 응시생들을 가장 압박했던 어학과목에 문제 출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행정처는 지난 10일 ‘2017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의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국어와 영어에서 각각 1문항씩의 최종정답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는 “정답심사위원회의 심의 결과, 국어 1책형 6번(2책형 6번) 문제의 정답이 기존 ③에서 ②·③으로 복수정답으로 인정되었으며, 영어 1책형 4번(2책형 1번) 문제는 정답가안 ④에서 ③으로 변경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정답가안대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제출제에 오류가 발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특히 이번 정답변경은 올해 시험에서 당락 결정의 최대 변수로 여겨지고 있는 국어와 영어에서 발생하면서 수험생들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최종정답이 3월 10일 확정됨에 따라 법원행정처는 본격적인 채점작업을 진행하여 최종합격자를 3월 17일 발표한다. 이후 3월 23일에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최종관문인 면접시험을 4월 4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4월 12일 확정하게 된다.
한편, 지난 2월 25일 실시된 법원직 9급 시험에 대해 응시생들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국어와 영어 등은 긴 지문으로 인하여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응시생들은 국어와 영어가 함께 포함된 1교시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입을 모았다.
법원직 9급 시험이 전국단위모집으로 전환된 2011년 이후의 합격선(법원사무 일반모집 기준)은 ▲2011년 76.5점 ▲2012년 80점 ▲2013년 82점 ▲2014년 81.5점 ▲2015년 78점 ▲2016년 80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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