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회계원리(재무회계) 12문항, 원가회계 6문항, 정부회계(국가회계기준) 2문항
2017년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이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공시생들은 하루 24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기본서를 통해 기본기를 익혔고, 문제풀이로 실력을 점검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 지난해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지난 시험을 바탕으로 각 과목별 중요 쟁점을 확인하고, 올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을 예측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해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의 과목별 출제 경향을 전문가의 조언(총평)을 통해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 호는 그 여덟 번째 시간으로 세무직 선택과목 중 전공과목인 회계학에 대해 알아봤다.
“나올 만한 문제들이 나왔다”, 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 회계학 과목에 대해 수험전문가들 및 수험생들은 무난한 난이도 였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전반적으로 평소 수험가에서 중요하다고 여겼던 문제들이 출제됐고, 계산 문제도 시간 소요가 적었다는 것이다.
이종하 회계사는 “지난해 회계학은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라고 평가하면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계산문제가 12문항이었는데, 숫자가 단순하고 명쾌해서 시간배분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평상시 모의고사에서도 여러 번 다뤘던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새롭다고 제시할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종하 회계사는 “원가관리회계의 경우 기출 되었던 범위 내에서 출제되었지만, 공헌이익손익계산서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잘 안 풀렸을 것”이라며 “정부회계도 지난 3년 동안의 기출문제를 통해서 볼 때 출제 범위가 어느 정도 정해진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회계의 경우 기본 조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계사는 “회계만큼 투입대비 산출을 강조하는 시험이 없다”며 “자신의 목표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가능한 시간에 필요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니만큼 남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가직 9급 회계학의 문제구성은 회계원리(재무회계) 12문항, 원가회계 6문항, 정부회계(국가회계기준) 2문항이다. 이 가운데 계산문제는 12문항이 출제됐으며, 이론문항은 8문항이 나왔다.
한편, 세무직의 경우 고교이수교과목이 도입되면서 일반행정직 수험생들의 자유로운 응시가 가능해지면서 공직 입성을 위한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전공과목을 등한시한 시험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고, 결국 인사혁신처는 전공과목 중 1과목은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시행 시기를 조율 중이다(당초 2018년 시행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무직 공무원은 그 특성상 전공과목인 세법과 회계학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며, 세무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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