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험 응시자 10명 중 7명 과락, 68.34%
지난 2월 25일 실시된 2017년도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에는 318명(법원사무 301명, 등기사무 17명)이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선발예정인원(250명 내외)대비 필기시험 합격률은 127.2%로 지난해(134.4%)보다 낮아졌다.
또 이번 시험의 합격선은 법원사무(일반) 81.5점과 등기사무(일반) 78.5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점과 5.5점 상승하였다. 올해 시험의 경우 국어와 영어 등 어학과목의 지문이 길어 시간압박이 있긴 했지만, 난이도 측면에서는 지난해보다 낮아 합격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욱이 어학과목을 제외한 법 과목은 지문도 짧고 평이하게 출제돼 합격선 상승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최근 2년새 강하게 풀었던 여풍이 한풀 꺾였다. 합격자의 성별분포는 남성이 52.2%(166명)로 여성(152명, 47.8%)을 앞질렀다. 이는 지난해 여성 비율이 53%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2%p 낮아진 수치다.
법원직 9급이 전국모집단위 채용을 실시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필기시험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2011년 44.6%, 2014년 48.8%, 2013년 41.7%, 2014년 40.2%, 2015년 51.3%, 2016년 53%, 2017년 47.8% 등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법원사무가 28.26세로 지난해(27.98세)보다 소폭 높아졌으며, 특히 등기사무의 경우 37.94세로 전년(34.09세)대비 무려 3.85세나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합격자의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23세 이하 49명(15.41%), 24~26세 88명(27.67%), 27~29세 71명(22.33%), 30~33세 52명(16.35%), 34세 이상 58명(16.35%)이었다. 또 이번 필기시험에서는 40대 이상이 20명 합격했고, 최고령은 52세, 최연소는 21세로 밝혀졌다.
합격자의 학력별 분포를 살펴보면(합격자 전체 기준) 대학교가 295명(92.7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학원 12명(3.77%), 고졸 이하 22명(3.46%)이다. 가산점 혜택을 받은 합격생은 186명으로 전체 58.5%를 차지하여 지난해(65.3%)보다 6.8%p 낮아졌다.
과락자 수는 전체 3,586명으로 법원사무 3,368명, 등기사무 218명이었다. 이 같은 인원은 실제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5,247명)의 68.34%에 해당되는 비율이다. 즉 시험에 응시한 인원 10명 중 약 7명은 과락자인 셈이다.
합격자(법원사무 일반)의 과목별 평균점수는 ▲헌법 89.37점 ▲국어 83.21점 ▲한국사 85.68점 ▲영어 64.34점 ▲민법 86.8점 ▲민사소송법 84.77점 ▲형법 87.56점 ▲형사소송법 91.75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법원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들은 오는 3월 23일 인성검사를 실시하게 되며, 이후 4월 4일 사법연수원에서 일반면접을 진행, 4월 5일에는 심층면접에 회부된 응시자에 한하여 2차 검증이 이루어진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4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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