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경상남도 지방직 8‧9급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2015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남도는 지난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965명 모집에 18,253명이 지원하여 평균 경쟁률 18.9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올해 8‧9급 공무원의 경우 선발인원이 지난해 보다 145명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는 오히려 1,120명이 늘어나면서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환경으로 민간 영역 일자리의 불안정이 계속됨에 따라, 다소 안정적인 공직 사회로 진출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선호도가 줄어들지 않은 결과”라고 분석하였다.
모집분야별 경쟁률을 보면 일반행정 9급은 415명 모집에 10,237명이 지원하여 24.7대 1을 기록했고, 지방세(일반)는 27명 모집에 766명이 지원해 28.4대 1을 나타냈다. 또 전산 17.9대 1, 사서직 21.3대 1, 일반기계 35.3대 1, 일반전기 26.4대 1, 일반화공 12.4대 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재안전 9급의 경우 1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하여 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창원시 9급 일반기계직류 78대 1, 일반전기직류 70대 1로 각각 전체 직류별 경쟁률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56명 모집에 876명이 지원하여 15.6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10.2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는 최근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한편, 이향래 경남도 인사과장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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